“예방의학의 일환으로 태극권만한 운동이 없다”

수련으로 치매, 중풍을 예방 폐기능 강화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중국의 독특한 운동 형태이자 공격·방어 권법인 태극권. 우리에게는 중국관련 영상자료에서 흔히 보는 광경인 공원에서 팔을 휘두르는 체조 정도로 알고 있다. 하지만 태극권은 심신을 단련하고 예방의학에 있어서는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무술이다.


이런 태극권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는 정안스님(보현사 주지)은 “이렇게 좋은 운동을 나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주위 사람들에게 태극권을 전파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정안스님은 “예방의학의 일환으로 태극권만한 운동이 없다. 건강 양생술(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가꾸기 위한 기술 또는 방법)로는 최고이며 계속되는 수련으로 치매, 중풍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강화해주며 폐기능 강화와 함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며 태극권을 수련함으로써 동반되는 효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15년간의 태극권 수련으로 심신의 강화를 톡톡히 본 산 증인이다. 불교에 귀의하면서 태극권을 접한 정안스님은 계속되는 수련으로 아픈 몸이 낫고 잔병치레가 없어지자 태극권에 묘한 매력을 느꼈다.


“내 몸이 나아지기 시작하니 이 좋은 것을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주변에서 태극권으로 건강이 좋아졌다는 사람이 우후죽순으로 나타나자 지역주민들에게도 태극권의 우수성을 전파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런 열정으로 정안스님은 지난 14일 하남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태극권 강좌를 개최해 많은 사람들에게 태극권을 전파했다.


남녀노소 부담 없이 수련할 수 있는 태극권은 관절염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전해지면서 몇 년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한 면역력 강화에 효능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요사이 태극권이 다시 재조명 받기 시작했다.


정안스님은 “요즘 신종플루로 나라 전체가 어수선한데 심신단련과 함께 면역력 강화를 위해 많은 분들이 태극권을 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안스님의 태극권 강좌는 11월 21일과 28일 오후 4시 하남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문의/보현사 : 791-9022)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저작권자 © 하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