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튀는 발명교실…신장초등학교

광주하남교육청 관내 유일한 과학교육의 산실

“과학 발명품을 만들기 위한 발명교실이 아닙니다. 창의력을 개발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배워서 미래 세계를 주도하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는 곳입니다.” 신장초등학교(교장 김태정) 발명교실 임수지 담당교사의 말이다.


임 교사의 말처럼 신장초등학교 발명교실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고력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창의성 있는 학생을 선발하여 더욱 창의력을 키워가도록 교육하기 때문이다.


창의력은 곧바로 발명대회 수상 실적과도 연계되는바, 2009 전국 학생발명상상캐릭터 그리기 대회 경기도 예선대회에서 은상과 동상을 수상하여 오는 10월의 전국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또한 제22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 전국대회에서 특허청장상 수상, 2009 대한민국 학생 창의력올림피아드 도 예선에서는 경기 학교발명교육 연구회장상을 수상하는 등 신장초 발명교실의 발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경기도 광주하남교육청 부설 신장초등학교 발명교실이라는 정식 명칭을 갖고 있는 이 발명교실은 관내에서는 유일한 과학교육의 산실로, 상설반 1년 과정으로 운영되며, 1주일에 1회 2시간씩 교육한다.


학생 모집은 연초에 관내 선발시험과 면접을 통하여 뽑는다. 선발시험은 모두 주관식문제로 창의력과 과제집중성 중심으로 치룬다. 올해 선발된 학생들은 에디슨반(초등 5학년) 22명, 장영실반(초등 6학년) 20명, 정약용반(중등 18명, 고등2명) 20명, 총 62명이다.


이 발명교실은 상설반 뿐 아니라 1일 발명교실도 운영한다. 올해에는 초등 발명교실에 약 270여명이, 중등 발명교실에는 220명이, 또한 학부모 발명교실에는 약 75명이 참여하여 과학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광주하남교사 발명연구회 워크숍과 발명창의교사 연수도 실시했다.


발명교실에 대한 관심은 해마다 높아지는 지원자들의 경쟁률에서도 알 수 있다.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의 경쟁률은 2:1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은 3:1, 중학생은 1.3:1로 쉽지 않은 경쟁을 거쳐야 한다.


◆…1년의 교육과정은 발명과 관련한 기초이론부터 안전교육, 실제 발명품을 제작하기까지 다양하다.


△ 에디슨반은 발명기초이론을 비롯하여 지적재산권에 대한 교육, 발명 상상화․캐릭터 그리기, 목공기계를 이용한 목공공작, 아크릴공작, 보디프레임을 이용, 로봇, 구조물 등을 만들어보고, 창의력 올림피아드를 모의체험하기도 한다.


△장영실반은 발명아이디어기법과 특허검색, 로봇의 부품 이해와 만들기, 3차원의 수학체험, 창의력 계발 교육, 다양한 창의력 계발 프로그램으로 아이디어 창출하는 훈련 등을 교육한다.


△정약용반은 발명과 특허, 공작, 경영, 창의성 계발과 발명 프로젝트 STEM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교육하여 실제로 작품을 고안하고 제작하며 체계적인 발명활동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신장초 발명교실의 태동은 지난 2005년 9월이다. 당시 신장초등학교 임인기 교사는 학생들의 창의성 교육에 관심을 갖고 ‘발명영재단’을 창단했다.


 신장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이 발명영재단의 활동이 교육청과 연계되다보니 특허청의 지원과 경기도 교육청의 지원을 받으면서 2008년 9월에는 경기도 광주하남교육청 부설 신장초 발명교실로 정식 명칭을 얻게 됐다.


임인기 교감은 “처음 발명교실을 시작했을 때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반응이 생소했지만, 이제 의식이 바뀌면서 발명교실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며 “이 일을 담당하는 교사의 열정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교육의 맥이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앞으로 5~10년을 바라보며 국제창의력올림피아드에 도전하는 바램을 가져본다”고 기대했다.


장재옥 기자eunice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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