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최무영 /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수

사도바울은 인생의 3가지 덕목으로 신(信), 망(望), 애(愛)를 강조 했다. 즉 믿음을 갖고, 희망을 가지며,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라는 말씀이다. 반드시 종교적인 믿음이 아니라도, 믿음은 용기를 주고 희망과 사랑을 가질 수 있는 뿌리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희망은 신념을 낳고, 신념은 용기를 낳고, 용기는 활력을 낳고, 활력은 성공을 낳고, 성공은 행복을 낳는다고 했다. 인간은 희망을 먹고사는 존재다. 우리가 매일 먹고 있는 음식은 인간의 육체적 양식에 불과하지만, 희망은 인간의 정신적 양식이기 때문에 더욱 그것을 먹고살아야 한다. 정신적 양식 중에 가장 으뜸은 희망이다. 그래서 인간을 호모 에스페란스(Homo Esperance)라고 한다. 라틴어로 호모(Homo)는 인간을, 에스페란스(Esperance)는 희망을 뜻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속에 희망의 등불이 밝혀질 때 비로소 삶에 용기와 활력이 솟구친다. 우리의 인생에 희망이라는 태양이 떠오르면 몸은 활기에 넘치고, 걸음걸이는 씩씩하고, 눈은 맑고, 입술은 미소가 감돌고, 손은 부지런하고, 마음은 여유롭고 자신감이 넘치고, 머리는 희망을 이루기 위한 미래의 계획으로 충만해 진다. 희망에 가득 찬 사람과 절망에 빠진 사람의 얼굴 표정은 하늘과 땅처럼 다르다. 생과 사, 광명과 암흑처럼 다르다. 희망을 품고 있는 사람은 광명을 안고 있고, 절망에 빠진 사람은 암흑을 품고 있다.


 희망을 가지려면 사고의 과감한 혁명이 필요하다. 즉 생각하는 방식의 변화와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가능하다. 사물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습관이 든 사람은 모든 문제를 언제나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모든 문제를 긍정적으로 본다. 우리는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밝게 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부정적 사고를 긍정적 사고로 바꾸고, 절망적 사고를 희망적 사고로 바꾸며, 소극적 사고를 적극적인 사고로, 피동적 사고를 능동적 사고로, 어두운 사고를 밝은 사고로, 위축된 사고를 진취적인 사고로 바꾸어야 한다. 이것이 사고의 혁명이며, 이 혁명에 의해 희망이 생기는 것이다. 모든 일을 부정적, 소극적, 비판적, 냉소적으로 생각하는 사고를 과감히 떨쳐버려야 비로소 희망의 여신의 미소가 나를 향하게 된다.


 남이 나의 길을 가지 못하듯이 나의 인생도 남이 살아 주지 못한다. 나는 나의 길을 가고, 다른 사람은 또 다른 길을 간다. 내 인생의 밭에 푸른 희망의 나무를 심으면, 그 인생은 밝고 행복한 인생이 된다. 희망의 태양을 마음속에 품고 긍정의 눈으로 인생을 살아가자. 항상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면 그 인생은 기쁨과 희망으로 넘쳐 난다. 희망의 씨앗을 내 인생의 밭에 뿌리자. 근면과 성실과 사랑의 씨앗을 뿌리면 뿌린 대로 거두어 반드시 행복한 미래를 구하게 된다. 우리 인생의 밭에 나태와 거짓과 증오의 씨앗을 뿌리면, 반드시 불행한 미래를 거두게 된다. 나의 밭을 잘 가꾸고 거두어 희망을 먹으며 밝고 행복한 미래를 가꾸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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