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활성액으로 가정에서부터 환경보존 실천

주부들 사이에서 ‘EM활성액’을 이용한 ‘환경 살리기’ 운동이 퍼지고 있다.

한번 EM활성액을 사용해 본 주부들은 이것이 악취제거는 물론 빨래와 설거지, 청소, 화초 가꾸기 등의 집안일에 그 유용성이 뛰어나며, 하천을 살리는 환경운동에 으뜸이라고 한 목소리를 낸다.


지난 9월 18일 금요장터가 열린 은행아파트 단지 내에서는 10여 명의 주부들이 집에서 직접 만든 EM활성액을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며 가정에서부터 환경보호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이날 소요된 EM활성액은 300리터. 한 가정에 1리터씩 나눈 셈이다.


이날 행사를 지원한 ‘하남의제21’의 박세찬 사무국장은 “우선 은행아파트를 시작으로 홍보하면서 앞으로는 1주일에 1회씩, 한 달 4주 단위로 아파트 별로 EM활성액 홍보를 할 계획”이라며 “이것은 주부들이 가정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유용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정에서 사용한 세제 등의 거품은 하수구를 통해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간다. 하지만 EM활성액을 뿌려두면 세제의 거품이 사라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EM의 사용처는 다양하다. 빨래할 때 세탁물을 EM활성액 희석물과 함께 담갔다가 세탁하면 때가 잘 빠진다. 설거지할 때도 기름기가 없는 것은 활성액을 수세미에 묻혀 닦은 뒤 헹군다. 이때 세제를 사용하더라도 활성액을 뿌려두면 거품이 금방 사라진다.


씽크대 청소와 수채구멍의 물때, 주방의 묵은 때를 제거할 때도 사용한다. 화장실의 타일 청소, 변기의 냄새 제거에도 탁월하며 쓰레기통의 악취 제거 등에도 좋다. 화초를 가꿀 때나 농사를 지을 때 병충해를 덜고 비료효과도 있다. 자동차 안에 뿌려두어도 효과가 탁월하다.


‘샛강 살리기’ 운동의 한 관계자는 “가정에서 EM을 사용하면 세제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하천의 오염도 줄어 환경보전에 일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M효소를 만드는 방법은 생수병 1.8리터병에 쌀뜨물을 절반 정도 붓고 쌀겨 또는 당밀을 EM원액과 같은 비율로 섞은 뒤 천일염 한 스푼을 넣는다. 잘 저은 다음 다시 쌀뜨물을 병목까지 붓고 10일 정도 놓아두면 발효가 되어 EM활성액이 만들어진다. 유기농 매장 등에서 EM액을 구입할 수 있어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 용어설명 ∎‘EM(Effective Microorganisms 유용미생물)’은 일본 오키나와 류큐대학 히가테루오 교수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효모균, 사상균, 유산균, 방선균, 광합성세균 등의 미생물을 복합배양한 것이다. 이 미생물들은 인류가 오래전부터 식품 발효에 이용해 왔던 것이다.


∎‘의제21(議題 Agenda 21)’은 1992년 6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회의에서 세계 114개국 정상들이 리우선언과 함께 채택, 각국 정부가 환경보전의 원칙을 따르기로 구체화한 것이다. ‘환경하남의제21’은 지난해 11월 경기도에서 30번째로 창립됐다.

장재옥 기자 eunice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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