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콘서트 오후 2시’…양하영 출연

오는 9월17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아랑홀에서 ‘가슴앓이’를 부른 가수 양하영이 ‘콘서트 오후 2시’에 출연한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은 매월 셋째주 목요일 오후 2시 비타민 같은 달콤한 휴식과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할 작은 콘서트에 양하영을 초대했다.


‘미사리가 하남입니다.’라는 작은 모토로 하남시에 위치한 문화예술회관의 특성을 살려 미사리 포크송 가수들의 작은 콘서트로 시작한 ‘콘서트 오후 2시’는 저렴한 가격에 공연 후 커피와 다과를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곁들여져 관람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콘서트 오후 2시’ 기획을 맡은 하남문화예술회관의 김보연 주임은 “처음엔 클래식 공연을 했었다. 그러다가 클래식을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시는 것 같아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이 공연장을 찾아오기 원하는 마음으로 가수들을 섭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에 서게 된 가수 양하영은 1983년 혼성 듀엣 ‘한마음’으로 데뷔해 1987년 솔로로 전향, 소녀적 감성의 노래들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녀는 솔로로 전향한 이후 포크 음악의 전성기를 되살려보려는 노력과 함께 다양한 라이브 공연으로 팬들과 만나왔다.


특히 그녀의 3집 음반 ‘예감’은 솔로 독립 이후 음악적인 변화를 담아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국포크싱어협회가 포크 음악 30주년을 기념해 낸 ‘포크싱어즈 1집’에서는 우리 가락을 편곡한 ‘가시리’를 실기도 했다.


가수 양하영을 섭외한 배경에 대해 하남문화예술회관의 김보연 주임은 “7080 활동하시는 가수 중 여자 가수가 많지 않다. 그런데 반해 양하영 씨는 지금도 각종 라이브 공연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고 ‘가슴앓이’를 비롯한 히트곡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가수 양하영은 맑은 음색 뒤에 가려진 허스키한 보이스로 이중적인 매력을 가졌다는 평이다. 이번 무대는 양하영의 깊은 목소리와 아날로그적 감성의 통기타가 더해져 가을의 길목에선 많은 하남 시민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해줄 예정이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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