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출입 안내판 없고, 입구에 각종 폐자재로 눈살

하남시의 문화관광 명소로 소개되고 있는 하남수목원이 접근성이 떨어지고 관리가 소홀하다는 이유로 주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진출입로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없어 방문객들이 혼란을 느끼는가 하면 이번에 개통된 미사대교 진입로와 혼동을 해 지나치기 십상이라며 불편함을 느끼는 주민의 목소리가 높다. 또한 하남수목원 입구에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는 각종 폐자재로 방문객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발생돼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망월동에 거주하는 이모(35)씨는 “하남시 홈페이지에 하남수목원을 알리는 글도 있어서 꼭 한번쯤 와보고 싶었는데 너무 실망이다. 특히 초입에 쌓여있는 각종 쓰레기와 폐자재는 너무 충격이다. 이렇게 관리가 소홀하다니 안타깝다.”며 관계당국에서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함께 이곳을 찾은 정모(35)씨도 “입구에서부터 이런 쓰레기를 보니 마음이 무겁다. 꼭 우리 집 대문 앞에 누군가가 쓰레기를 갖다 버린 것 같이 기분이 나쁘다. 홈페이지에 나올 만큼의 문화관광 명소이면 그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또한 예전 이곳을 알리는 나무조형물에도 하남수목원이 아닌 나무고아원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 이것에 대해서도 하남수목원으로 변경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하남수목원은 지난 2004년 ‘나무고아원’이라는 명칭이 다소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감안해 공모를 거쳐 하남수목원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나 여전히 ‘나무고아원’의 이름을 세긴 나무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하남수목원은 지난 2000년 조성 당시, 버려진 나무들을 가져다가 치료를 해주고 새 생명을 불어넣어 준다는 것에 많은 언론들이 앞다퉈 이곳을 소개해 하남의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한편 하남시는 오는 2010년까지 하남수목원을 도시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에 있다.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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