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외국인 노동자의 집, 몽골 전통 나담축제 열어

지난 7월 12일(일) 하남 몽골식당에서는 한국에서 일하는 몽골인들을 위한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몽골의 독립기념일인 7월 11일을 기념해 몽골의 전통축제인 ‘나담축제’가 열린 것이다. 이날 행사는 ‘하남 외국인 노동자의 집(대표 우인식)’에서 주최하고 하남시에서 후원하였다.


몽골인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나담축제는 우천관계로 인해 야외행사가 취소되었지만, 몽골식당 내에서 몽골의 전통 노래자랑을 열고 몽골의 전통 음식인 호쇼르를 나누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별히 하남전기공사협의회(회장 한영기)에서 자전거를, 하남시 장로회 연합회(회장 장치문)에서 선풍기를 노래자랑 상품으로 기증하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하남 외국인 노동자의 집’ 사무국장 이형주 전도사는 “몽골의 전통명절인 나담축제를 통해 몽골인 근로자들이 몽골의 전통 노래를 부르며 고국의 향수를 달래고, 피로도 풀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즐거움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나담’은 ‘경기’라는 뜻으로, 몽골의 징기스칸이 병사들의 용맹과 힘을 겨루기 위하여 매년 개최하던 축제이다. 징기스칸의 병사들이 말타기, 활쏘기, 씨름 등 세 가지 경기를 하며 서로 용맹을 북돋아 주고 함께 축제를 벌여온 것이 유래가 되어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장재옥 기자 eunicejang@hanmail.net


저작권자 © 하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