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곡동 소재 레오모터스, 미국ㆍ일본이어 세계 세 번째

전기차 한번 충전시 200km 이상 주행, 무공해 자동차

하남시 하산곡동에 위치한 레오모터스(대표 이정용)가 국내 최초로 고속주행 전기자동차 개발에 성공했다.

레오모터스는 올 4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전기차용 파워트레인 모듈을 전기차로 개조한 경차 모닝에 장착시켜 시험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최근 밝혔다.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둔 레오모터스는 미국의 AC 프로펄션, 일본의 미쯔비시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하남시청으로부터 2년간 공로주행을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은 모닝 전기차는 한 번 충전(비용 3,300원/고속 충전기 사용시 10분 이내 충전)으로 2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시속 130km(최고속도 시속 160km)는 무난히 달릴 수 있는 주행 성능을 갖췄다.

더욱 놀랄만한 것은 기존 2000cc 미만의 모든 엔진 자동차를 전기 자동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에 대해 관련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기존 자동차의 트렌스미션을 그대로 사용해 동력을 전달하기 때문에 개조가 쉽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으며 기존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과 동일한 느낌으로 운전이 가능하다.


레오모터스 김형구 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차량은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연료 전지차들과는 달리 아무런 공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며 순수 전기만을 사용하므로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이용할 경우 100% 무공해 자동차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뒤 “기존 연료비의 10분의 1 수준인 전기비만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택시나 버스, 택배차량들과 같이 운행 거리가 많은 차량들이 사용하게 되면 2년 안에 차 값이 빠질 수 있고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다. 100% 국산품을 이용해 파워트레인을 개발했기 때문에 앞으로 전기자동차 산업을 통한 고용창출과 수출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앞으로 레오모터스는 고속주행이 가능한 전기 SUV를 선보일 예정이며 현재 전기 마을버스,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전기 비즈니스용 오토바이, 전기 저속형 차량, 전기 순찰용 3륜차를 개발 중에 있다. 특히 레오모터스가 개발중인 전기 오토바이와 전기 저속형 차량은 초정밀 BMS와 드라이브/파워 모드를 모두 장착한 차량으로 지금까지 선보인 제품과는 완전히 차별화 된 제품들이다.


레오모터스는 지난 2007년 현대 로템의 수주를 받아 세계 최초로 유․무인 전기 장갑차를 개발했으며, 지난해는 세계 최초로 필리핀 정부와 대규모 전기택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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