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비트 컴퓨터학원…조지훈 원장

“컴퓨터 게임 잘한다고 컴퓨터 잘 하는 것 아니다”    

10년의 강사생활을 뒤로 하고 2008년 10월 신장동에 비트 컴퓨터학원을 설립한 조지훈 원장은 체계적인 이론학습과 꼼꼼한 실기 교습으로 원생들을 지도한다.


컴퓨터가 각 가정에 보급되고 일반화 되면서 학부모들의 보편적인 생각이 자녀가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하는 것을 보고 우리 아이는 컴퓨터를 잘해서 따로 학원가서 배울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잘못된 판단이다.

조 원장은 “분명한 것은 대학교육과 취업 준비생, 직업전선 에서는 컴퓨터가 필수다.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부분이 ‘나중에 때 되면 저절로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에 배우는 시기를 놓쳐 버린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뒤늦게 학원을 찾아와 컴퓨터를 배우는 수강생도 적지 않다. 조 원장은 컴퓨터 학습의 필요성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영어와 컴퓨터는 동등하게 대우받는 학문이다. 그럼에도 컴퓨터 교육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각 가정의 높은 컴퓨터 보급화와 교육은 별개의 문제다. 컴퓨터 게임을 잘 한다고 컴퓨터 관련 학문에 능통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취득하러 온 수강생들이 이론에서 방대한 양의 배울 거리를 보고 놀란다.”


이런 실정을 잘 아는 조 원장이기에 자칫 배움의 시기를 놓쳐 고민하는 수강생들에게는 지름길을 가르쳐 주되 변칙 보다는 정통한 학습을 고집한다.


예체능 학원과 입시학원에 밀려 사양길에 접어든 컴퓨터 학원들은 하나 둘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지만 조 원장은 오히려 이런 시기에 학원을 설립해 주위에 의아한 시선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조 원장은 어렸을 때부터 정확하고 자세히 컴퓨터에 대해 학습 받아야 올바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 열정적으로 수강생들에게 강의를 한다.


조 원장은 “영어를 잘하면 사회에 나가서 대우를 받듯이 컴퓨터를 잘하면 직장생활을 하면서 월등한 대우를 받는다. 하루라도 더 빨리 시작해야 남들과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현재 이 학원에는 취업과 입시에 필요한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등록한 수강생들도 적지 않다.


조 원장은 그들에게 컴퓨터 학문의 중요성과 함께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사회생활에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또한 입시와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은 가능하면 모든 수강생이 합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도한다. 한명이라도 낙오될 요인이 있으면 어떤 부분이 취약한 지 알아내 이해할 때 까지 집중 공략한다.


조 원장은 “이론과 실기를 너무 쉽게 보는 경향이 있다. 이론은 열심히 책 읽고 이해하고 외우면 된다고 쳐도 실기에서 적응 못하는 수강생도 더러 있다. 그냥 시험에서 제시한 예시문제 대로 그리고 쓰면 되겠지 하지만 분명 합격기준이 있다. 그 기준을 자세히 알지 못하면 실기시험에서 낙방한다.”고 충고했다.


그런 탓에 조 원장은 수강생들이 무난히 합격할 수 있게 철저한 실기교습을 통해 작은 실수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비법을 전수한다.


조 원장은 수강생들이 이곳에서 열심히 공부한 뒤 원하는 것을 성취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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