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택지 입주민, 시행사에 소음방지 설치 요구

 하남시 최초의 아파트형 공장 아이테코가 진․출입로를 놓고 인근 제일 풍경채 입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풍경채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최봉전)에 따르면 현재 건설중인 아이테코 진․출입로가 오륜로(황산~미사리 조정경기장간)쪽에 내지 않고 뒤쪽 좁은 이면도로 두 곳에 조성돼 풍경채 정문 앞의 도로를 통과함으로써 아파트 입주민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을 수 있다는 것.


 게다가 입주 완료시 매일 천여 대의 차량이 드나드는 등 교통량 증가로 소음 및 교통사고에 노출돼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교통불편 해소 및 교통수요 대책을 시행사 측에 요청하고 있으나 시행사 측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도로교통 시설물이라며 난색을 표명했다.


 최봉전 회장은 “입주가 완료되면 교통량 증가로 인해 입주민들의 피해는 불을 보듯 뻔 한 일이다. 출입로 변경이 어려우면 차선책으로 서행유도 경고등, LED 설치, 소음 방지를 위한 조경물 설치 등을 시행사에 요구했지만 이렇다 할 답변이 없는 상태다.”고 말한 뒤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혹시라도 최악의 경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발생되는 피해를 입주민이 떠안아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행사인 미래케이디비에코시티(주) 최홍규 실장은 “풍경채 입주민들의 요구사항은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수용 할 수 있다 없다 답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대주단에 안건을 상정해야 하고 관계당국과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 뒤 “입주민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언제든지 대화 채널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덕풍동 762번지일대 대지면적 26,954m2에 조성되고 있는 아이테코는 지하 4층, 지상 10층의 1개 동으로 현재 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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