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가동 목표, 2013년에는 전국 확대 시행

 이 같은 내용은 국토해양부가 BRT(간선급행버스체계)사업을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 대도시권으로 확대 구축하기 위한 세미나를 1일 개최하기에 앞서 밝혔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세미나에서 전국확대는 2013년부터 본격 시행키로 하는 논의를 하는가 하면 수도권에서는 하남~천호(10.5km)구간은 2010년, 청라~화곡(20.9km)구간은 2012년 가동한다고 밝혔다.


 특히 하남~천호 구간은 당초 2011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었으나 2010년으로 앞당겨 시행한다는 것.


 국토해양부 세미나에 따르면 BRT의 경우 기본계획을 수립하면 3년 내외의 공사기간을 감안 이후 운행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미나에서는 '땅 위의 지하철'이라고 불리는 BRT는 버스전용차로와 입체교차로, 버스우선신호체계, 환승교통망, 첨단 버스 등을 갖춘 버스 교통 체계로, 지하철의 정시성과 수송 능력을 버스에서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강조됐다.


 호주 브리즈번에서는 BRT 도입 이후 출근 시간이 1시간에서 18분으로 줄어 3년간 승객이 90% 증가한 사례도 제시됐다. 미국 시카고와 일본 나고야 등 대도시에서도 BRT 시스템이 적용된 버스가 운행 중임도 시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세미나 결과를 토대로 올해 말까지 전국 대도시권 BRT 구축 기본 계획을 세워 2013년부터는 지방 대도시에서도 BRT를 운행할 예정이다.


 한편 하남~천호 간 BRT 사업은 총 구간 10.5㎞ 구간에 하남시 구간은 4.4km로 2010년 연말(당초 2011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총공사비 623억원이 투입, 국ㆍ도비가 각 50% 차지하며 최근 서울과 경기도가 사업비 분담 기준을 확정해 공사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경기도는 추경을 통해 68억원을 편성했으며 하남시는 제2회 추경에 시 부담금 67억7천만원 중 12억원을 우선 편성키로 했다.

 하남~천호 간 BRT 사업은 정부가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등에 따라 우선 하남~서울 천호 구간을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교통정책으로 12~17대의 전용차량을 운영한다.


 구간도 전 구간 12개의 정류장이 들어서며 하남 구간에는 6개 정류장이 들어선다. 정류장은 창우초교, 시청, 장지마을, 덕풍시장, 온천마을, 황산삼거리 등 6개소로 확정됐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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