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역사박물관, 역사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

 체험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선뵈 학부모에 큰 호응

 올해로 개관 5년차를 맞는 하남역사박물관(관장 김세민)은 관내 지역 주민들에게 역사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하남시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이 용이해 가족단위의 관람객이나 관내 초,중,고교생들이 많이 방문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깔끔한 로비와 시청각실이 자리하고 있으며, 은은한 조명 아래 2층으로 올라가면 아담한 규모의 전시실이 눈에 들어온다.


 전시실에는 관내에서 출토된 유물이 정성스레 전시돼 있다. 특히 이곳에는 역사에 문외한인 사람이 가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게 ‘문화유산 해설사’가 하나하나 설명해 준다.


 유물이 어디서 출토됐으며 출토시기와 역사적으로 어떠한 가치를 지니는지 등 관람객이 이해하기 쉽게 배려해준다.


 손소현 문화유산 해설사는 “그냥 눈으로 보는 것 보다 옆에서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주니 관람객들이 흡족해한다. 많은 관람객들이 해설을 듣고 고개를 끄덕일 때 마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자녀들과 함께 관람한 김정명(39,덕풍동)씨는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란 하남의 역사를 자세히 알 수 있고,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도 볼 수 있어 교육에 도움이 된다. 특히 문화유산 해설사가 있어 더욱 이해가 빨랐다”며 만족해했다.

 역사박물관은 단순히 향토유물을 전시하고 보여주는 정적인 기능에서 벗어나 관내 주민들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역사 교육의 장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박물관 대학’은 역사에 관심 있는 주민들이라면 꼭 참여하고 싶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급부상해 인기가 높다.

 ‘박물관 대학’의 강사진은 각 분야별 대학교수 및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수강생들에게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데 일조하고 있다.


 또한 관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여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실시되는 ‘미사리 선사문화체험’은 각종 토기를 직접 만들어 구워보기도 하고 발굴 및 복원 실습에도 참여해 관내 학생들이 꼭 참여하고 싶은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방패연 만들기, 흉배 옷 만들기, 종이 등잔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교실에서 운영하는 강좌는 매번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해 관내 유관기관 교육프로그램 중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역사박물관 김세민 관장은 “우리 박물관은 규모는 작지만 내용 아주 크다. 국립 중앙박물관이나 서울 역사박물관 처럼 규모가 큰 박물관에서 행해지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우리 박물관에서도 다 하고 있다. 특별전시는 물론 각종의 교육프로그램, 최근에는 문화재조사까지 하고 있다.”며 내실 있는 박물관임을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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