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도시공사 후원으로 3만원에 관람

 (재)하남문화재단은 6월 17일과 18일 하남도시공사와 함께하는 오페라<라 트라비아타>를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하남문화재단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하남도시공사 후원으로 12만원의 오페라 입장료가 3만원으로 책정되면서 지난 5월 초 예매에서 전회 모든 공연이 매진됐다.

1853년 초연되어 현재까지도 전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에 의해 탄생되었다. 국내에서는 1948년 <춘희>라는 제목으로 최초로 공연됐다.

이번 하남문화재단의 <라 트라비아타>는 국립오페라단의 작품으로 단체의 대표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절제된 화려함과 감각적 무대로 유명한 아르노 베르나르가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원작의 시대적 배경에서 벗어나 간결하며 품격있는 무대디자인으로 기존 오페라와는 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주인공인 사교계의 여성, 비올레타와 그녀의 연인 알프레도의 비극적인 사랑을 담은 오페라로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소설인 <동백꽃 여인>이 원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인간의 본질을 고민한 베르디의 의도에 부합되는 메시지를 극적 요소에 잘 녹여내며 우아하고 세련된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우리나라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하며 비올레타 역으로는 소프라노 김순영과 이윤경이, 알프레도 역에는 이범주와 정의근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제르몽 역에 바리톤 강기우와 이승왕, 플로라 역에 박상희 메조소프라노, 가스통 역에 민현기 테너 등이 출연한다.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연일 치솟는 물가로 움츠려 들 수 밖에 없는 문화생활에 하남시민들에게 기쁜 문화이벤트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게 되었다. 재단의 이런 의도를 헤아리고 적극 후원을 아끼지 않은 하남도시공사에도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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