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16일부터 쓰레기 자기 집 앞에 배출

 앞으로 하남시에서 쓰레기를 배출할 때는 자기 집 앞에 내 놓아야 한다.

 하남시는 기존의 쓰레기 거점수거 방식을 전면 폐지하고 16일부터 하남시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아파트 제외) 쓰레기 문전수거 방식이 전면 실시된다고 밝혔다.


 문전수거 방식은 모든 쓰레기를 내 집 대문 앞에 내놓으면 수거하는 방식으로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가정과 소규모 음식점에서 주소, 이름 또는 사업장명이 적힌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용기에 담아 자기 집 앞에 내 놓으면 쓰레기를 수거하는 방식이다.


 또한, 생활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재활용품은 일반 투명봉지 또는 종류별로 묶어 집 앞에 내 놓으면 된다.


 그간 하남시는 생활·음식물쓰레기 및 재활용품을 거점수거 방식으로 수거해왔으나, 일부 시민들이 단속의 눈을 피해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하더라도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혼합 배출해 쓰레기 처리에 애로점이 많았다.


 하지만 문전수거 방식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게 되면 배출자가 누구인지 명확히 알 수 있고, 전용용기와 종량제 칩을 사용하지 않고 배출할 경우 수거하지 않기 때문에 무단투기 행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2개동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해 본 결과 악취와 주변환경 오염에 시달리는 민원의 많이 없어졌다.”며, “초기에는 혼선이 있겠지만 제도가 정착되면 도시미관개선은 물론 쓰레기 절감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저작권자 © 하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