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 받지 않은 공원용지에 불법 설치

 지난 5월 13일 JTBC뉴스룸을 통해 방송된 ‘지방선거 출마하는데 공적비’ 보도와 관련해 국민의힘 이현재 후보의 사전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해당 기념식수비는 공원용지 불법 점유·불법 설치에 해당된다며 책임공방도 벌어지고 있다.

이 기념식수비는 철거됐지만 철거 이전까지 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설치해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JTBC뉴스룸 방송에 따르면 지하철 5호선 하남풍산역 2번 출구 앞에 설치됐던 비석이 이현재 후보가 지하철 5호선 개통을 위해 헌신했다는 내용이 새겨있는 ‘공적비’로 사전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보도가 방송되자 이현재 후보는 ‘JTBC 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해당 기념식수비와 관련해 누구에게도 설치를 요청하거나 요구하지 않았으며 해당 경위를 전혀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월 경 전직 하남시의회 의장인 A전 의장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기념식수비를 처음 봤으며, 차후 문제 소지가 발생할 수 있어 철거를 요청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입장문 발표가 오히려 더 반발을 사면서 책임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5월 15일 논평을 통해 JTBC방송 뉴스에 보도된 이현재 후보의 ‘불법 사전 선거운동 의혹’과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지역위원회도 5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허가받지 않은 ‘불법 공적비를 왜 설치했나? ▲누가 ’블법 공적비‘를 세웠나? ▲무슨 돈으로 세웠나? ▲왜 ’불법 공적비‘를 세웠나? ▲5호선이 이현재 후보만의 공적인가? 등 5개 항목에 대해 이현재 의원에게 공개 질의를 했다.

이와 함께, 기념식수비가 시장에 당선된 후 보상을 바라는 사람들의 주도에 의해 설치된 건 아닌지 명백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시점에 기념식수비 관련 책임공방에 대해 이현재 후보가 상당한 부담을 갖게 되면서 사전선거 의혹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남신문aass6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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