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살 수 있는 도시

 더불어민주당 오수봉 하남시장 예비후보는 당내 하남시장 경선을 하루 앞둔 4월 28일, 장애인이 편한 도시 하남을 만들기 위한 공약의 하나로 ‘바퀴로 다니는 도시, 하남’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오수봉 예비후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살 수 있는 도시야말로 우리가 지향하는 미래라고 언급하고 “장애인에겐 정보접근성이 이동의 자유와 직결되는데 국내 포털맵은 아직 휠체어사용여부 정보는 없기 때문에 일반인도 카트를 사용하는 쇼핑몰 정도만 휠체어 친화공간으로 분류되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비해 상당히 세련되고 편리한 도시가 되었지만 장애인의 눈으로 보면 하남은 여전히 불편하고 이동이 어려운 도시”라며 “우선 전동휠체어만으로도 자유롭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구조전환을 위해 도시 전반에 관한 수요조사와 실제 이동 등 체험을 통해 정확한 현황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으로 보행로, 도로, 공공건물과 공원 등 시 예산으로 가능한 범위를 우선순위로 정해 무장애시설로 전환하고, 병원과 대중음식점, 영화관, 커피숍 등 시 예산의 밖에 있는 시설은 지역 민관거버넌스를 구성해 중기적인 목표로 선정해서 민관협치로 구조전환을 실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시 관련조례 제정을 통해 무장애 건축물에 대한 인센티브를 도입, 향후 계획된 건축물에 대해 설계단계에서부터 무장애를 실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오 예비후보는 “바퀴로 다니는 무장애도시를 만들기 위해선 관 중심의 사업도 중요하지만 시민의식의 변화와 동참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없는 시민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남신문aass6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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