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장구 명인 이애린 인기몰이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으로 대한민국에 트롯 열풍이 몰아쳤다. 이 열풍은 잠깐 불다 식어질 줄 알았으나 오히려 더 많은 팬을 양산하면서 트롯문화 콘텐츠가 더욱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최근 ‘트롯장구’라는 새로운 분야가 탄생했다. ‘트롯장구’는 신나는 트롯이나 대중가요에 맞추어 장구를 치는 것을 말한다. 전통국악에서 연주하는 장구리듬과 조금 다르지만 트롯에 적합한 가락을 연구·접목시켜 흥겹게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 연주자의 퍼포먼스가 더해져 관객들로 하여금 즐거움과 재미가 배가 되는 재밌고 즐거운 음악이다.

최근 ‘트롯장구’ 열풍이 불면서 이를 배우고자 하는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 신나고 즐거운 리듬에 맞춰 장구를 연주하면서 여가생활과 문화예술 활동을 함께 할 수 있어 중년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남시에도 ‘트롯장구 명인’으로 불리며 트롯장구를 알리는 예술가가 있다. 바로 ‘이애린 예술단’의 이애린 단장이다.

유튜브에서 버드리 품바가 인기몰이를 하던 5년 전 트롯장구 공연을 보고 매력에 빠진 이애린 단장은 평소 하던 운동을 모두 접고 장구와 북을 치며 피나는 연습을 했다. 평범하게 주부로 살아가던 이애린 단장은 트롯장구를 만나고 인생이 바귀었다.

이애린 단장은 “하루 종일 장구와 북을 치며 열심히 연습한 덕분에 기관지 건강도 더욱 좋아졌고 우울증과 소화불량도 사라졌다. 체중감량에도 도움이 돼서 건강이 더욱 좋아져 트롯장구가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주는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애린 단장은 자신이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트롯장구를 널리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천현사거리에 연습실을 차리고 ‘이애린 예술단’을 창단했다.

예술단 창단 이후 노인정, 요양병원 등에서 다수의 봉사공연을 했다. 최근에는 매주 버스킹에 참여해 ‘트롯장구’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지속적인 봉사 덕분에 하남과 남양주, 양평, 이천에 이르기까지 주변지역에 이애린 예술단이 알려지면서 여러 행사에도 초청되어 공연을 하고 있다.

이애린 단장은 “트롯장구와의 인연은 하늘의 뜻인 것 같다. 뜨거운 열정과 노력이 있다면 누구나 건강도 지키고 봉사할 수 있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과 춤이다”라며 “내가 갖고 있는 재능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큰 보람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이애린 예술단(031-8001-8002)

하남신문aass6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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