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인소 교과, 심화과목 여러 학교가 공동 개설해 운영

 광주하남교육지원청(교육장 한정숙)은 오는 3월 2일부터 광주하남 너른강공동교육과정을 시작한다. 공동교육과정은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소인수 교과나 심화과목을 여러 학교가 공동 개설해 운영하는 교육과정이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사업 운영 주체나 재원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되던 공동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학생 수요에 맞춰 과목을 안배함으로써 너른강공동교육과정 1·2·3을 정리했다.

너른강공동교육과정 1은 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으로서 방과후에 거점교에서 오프라인 형태로 운영된다. 총 6개 과목(프로그래밍, 정보과학, 컴퓨터그래픽, 화학실험, 체육전공실기심화, 컴퓨터그래픽)이 개설됐다. 특히, 한국애니메이션고에서는 일반고 학생만을 대상으로 ‘컴퓨터그래픽’ 과목을 개설해 특성화고의 특화된 자원을 일반고 학생과 나누는 협력모델을 창출했다.

너른강공동교육과정 2는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으로서 지역의 기관(지역사회학습장)과 거점교가 협력해 운영한다. 일과 시간에 학생들이 지역사회학습장으로 이동하여 수업에 참여하는 형태로서 ‘영상제작의 이해’(하남고, 하남시청소년수련관), ‘연극의 이해’(신장고, 하남문화재단), ‘영상제작의 이해’(태전고, 광주시청소년수련관), ‘연극의 이해’(광남고, 광주시청소년수련관) 4과목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너른강공동교육과정 3은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으로서 방과후에 가정이나 학교에서 온라인 형태로 운영한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최근 2년간 광주시와 하남시의 협조를 얻어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수업을 운영하거나 수강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도록 지원했다. 2022학년도 1학기에는 과목개설 희망조사와 학생수강신청을 거쳐 7개의 과목(간호의 기초, 미술사, 마케팅과 광고, 심리학, 회계원리, 인공지능수학, 문예창작입문)을 개설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2021학년도에 과목 개설을 위한 통합 학생 희망 조사, 학교 간 학사일정 연계, 지역사회학습장 발굴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너른강공동교육과정을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었다. 이를 통해 학교에서는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소요되는 행정업무가 간소화되고 학생들은 진로와 진학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한정숙 교육장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올해 너른강공동교육과정을 시작함으로써 2023년 고교학점제 단계적 도입,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원 체제를 갖췄다. 광주와 하남의 고등학교들은 학교 간의 경쟁을 넘어 너른강공동교육과정을 통해 모든 학생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남신문aass6517@naver.com

저작권자 © 하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