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하남방송대표 한태수

 

GTX-D 김포~대장~신림~삼성~하남~팔당 라인 언급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1기 수도권 GTX 노선 연장과 2기 GTX 3개 노선을 새롭게 건설해 수도권 전 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에 출퇴근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공약을 살펴보면 눈에 띄는 게 있다. 바로 2기 GTX로 3개 노선을 신설하겠다는 공약이다. 3개 노선 신설 가운데 D 노선의 경우 기존의 계획을 변경하는 형태로 김포~대장~신림~사당~삼성~하남~팔당 라인이 언급됐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기존에 경기도가 건의한 김포~부천~서울~하남이 아닌 김포~부천구간만 반영한 이른바 ‘김부선’ 논란을 일으킨 발표가 하남시민에게 큰 상처를 줬다.

그런데 이번 윤석열 후보가 발표한 수도권 광역교통망 계획에서 GTX-D 노선은 기존 계획을 변경한 형태지만 지난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에 실망을 한 하남시민들에게는 이 공약이 눈에 띄는게 당연하다.

게다가 이번 공약에서 또 눈에 띄는게 GTX-F 신설노선이다. F 노선은 수도권 거점지역을 연결해 수도권 전체를 하나의 메가시티로 묶는 순환선으로, 고양~안산~수원~용인~성남~하남~의정부~고양을 잇는 라인이다. 이번 공약 발표에 하남이 두 번이나 거론되면서 GTX-D 노선 무산으로 실의에 빠진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됐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법으로는 10년마다 수립해야 하지만 수립된 날로부터 5년이 지나면 타당성을 검토해 변경할 수 있다.

지난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하남이 빠졌다고 실의에 빠지기보다는 타당성을 검토해 다시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해야 하는 것이 급선무다.

특히나 앞으로 하남시는 교산신도시 조성으로 인구유입이 지속되기 때문에 적시의 철도망 구축이 도시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게 된다.

비록 대통령 후보의 공약이긴 하지만 GTX-D 노선의 경우는 하남시 유치에 다시 청신호가 켜지면서 시민들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GTX-F의 경우 신설노선으로 사실상 실현 가능성이 있냐는 물음에는 그 누구도 긍정적인 답변을 하기 힘들겠지만, 우리나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역량을 모은다면 우리가 아닌 후손들에게 좋은 도시를 물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외면하기 보다는 반드시 이뤄진다는 신념을 갖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하남시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하남신문aass6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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