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의 모심는 소리’로 대회 참여

 하남문화원(원장 유병기)은 제23회 경기도민속예술제 연희행사를 지난 10월 27일 광주향교 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심사위원이 각 지역을 순회해 심사하는 방식으로 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경기도, 경기도의회, 화성시, 화성시의회, 한국문화원연합회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민속예술제는 경기도 31개 시·군 각 지역의 민속연희를 발굴•보존•전승을 통해 도민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지속적인 관심을 유발하고자 하는 대회다.

하남시는 하남문화원이 주관해 ‘하남의 모심는 소리’를 발굴하고, 김리한 소리꾼과 조성란 무용가의 지도로 5개월간의 준비 후 대회에 참여했다.

하남의 모심는 소리는 논농사가 주를 이루었던 시대의 전통 농법 중 노동에 필요한 ‘두레’가 하남시 전역에 행해지면서, 논일을 할 때 늘 노래와 음악을 함께했던 풍습이 있었으나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대부분 사라졌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감북동, 초이동, 춘궁동, 하산곡동 등의 마을에서 불려지고, 연희되었던 모심는 소리를 과거의 풍습을 기억하고 계신 지역 어르신들의 고증을 받아 이를 토대로 재현함으로서 하남의 민속자료로 보존하는 기회가 됐다.

유병기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하남시의 민속연희 발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시와 긴밀한 협조로 민속보존에 더욱 신경 쓸 것을 약속하면서 하남 시민들의 더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민속예술제는 하남시와 경기도 매칭 사업으로 성인과 청소년이 한 해씩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행사다. 올해 결과 발표는 지역순회심사가 끝나는 대로 시상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하남신문aass6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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