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관에서 시민 3팀, 공무원 3팀 등 총 6팀 본선 경쟁

하남시가 개최한 시민참여 정책 공모 ‘하남 내일제안대회’(이하 ‘대회’)에서 ‘청정하남의 시작 나무고아원 쉼트리 프로젝트’를 제안한 미래원정대팀이 1등을 차지했다.

대회는 지난 3월 16일부터 접수를 시작, 마감일인 4월 15일까지 시민 제안 84건과 공무원 제안 10건이 접수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시는 지난 6월 8일 평생학습관에서 ‘하남 내일제안대회’ 본선심사를 온·오프라인으로 열고, 최종 입상 순위를 결정했다.

접수된 총 94건의 제안을 대상 실무부서 1차 평가를 거쳐 선발된 시민 3팀, 공무원 3팀 등 총 6개 팀이 이날 본선에서 경연을 펼쳤다.

오프라인 심사는 5인의 전문 심사단이 참석했으며, 50명의 시민 청중평가단은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심사했다.

최종 순위는 사전에 실시된 국민생각함 선호도 조사(10%)와 대회 당일 실시간 참여한 청중평가단 심사(30%), 전문가 심사(60%)로 결정됐다.

심사 결과, 나무고아원의 별칭을 ‘쉼트리’로 해 보다 친근한 인식을 심어주고, ‘나무를 위한 음악 제작’ 등 스토리가 있는 공원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한 미래원정대팀의 ‘청정하남의 시작 나무고아원 쉼트리 프로젝트’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1등을 차지했다.

특히, 미래원정대팀은 미사초등학교 박소연 학생과 미사중학교 권시아, 신장중학교 송태인, 신평중학교 김현지 학생 등 4명으로 구성돼 큰 관심을 끌었다.

한편, 2등은 공무원 서재운 주무관의 ‘하남시 개인형 이동수단 활성화 방안’, 3등은 시민 김영태 씨의 ‘자전거 주차공간 내 퍼스널 모빌리티 공용주차 운영’이 선정됐다.

4등은 공무원 박승석 주무관이 제안한 ‘하남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 제시’가, 5등은 시민 김병진씨의 ‘하남시 소공원을 밝은 공원으로, 환한 공원으로’가, 6등은 공무원 이유진 주무관의 ‘하남시 교산 광역도로 등 추진 시 보행권 활성화 방안’이 차지했다.

이날 김상호 시장은 “3년차를 맞는 이번 대회는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치를 통해 시를 혁신하는 아이디어를 모으는 정책 제안의 장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도 최근 3년 간 경기도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사업에 도전하면서 2번의 최우수상과 1번의 우수상을 수상해 특별조정교부금 220억을 받았다”며 “이는 최근 도가 31개 시군에 분배하는 3년치 특별조정교부금 1800억원의 약 12%에 달하는 것으로, 시민 여러분들이 적극 참여해 주시고 공직자들이 애써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30만 하남시민의 생각이 모이면 마을이 바뀌고, 마을이 바뀌면 하남시가 바뀐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여러분들의 제안은 14개 동 마을과 하남시를 바꾸는 아이디어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선정된 제안을 경기도 및 중앙정부에도 추천하는 등 전국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갈 예정이다. 이번 정책제안대회는 하남시청 공식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

한편, 시민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하고 시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시는 제안공모를 지속적으로 연다는 방침이다.

오는 7월에는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4회 청소년 정책제안대회 청·포·도’를 개최한다. 6월 14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제안을 접수한다.

하남신문aass6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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