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확대시 연 3조5천억원 절감 효과” 제안

 에너지절약 100일 작전---국가경제 회복에 도움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절약과 거품제거로 막대한 경제적 절감을 실현한 단체가 있어 주목된다.


 하남시는 최근 생활 속 에너지절약 100일 작전을 실시해 7억5천여만원의 절감효과를 얻어내는 등 시민 모두가 동참하면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해답을 구했다. 시는 시가 실천한 에너지 절약을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하면 막대한 절감효과로 작금의 경제난국도 돌파할 수 있다는 제안을 지난 4일 김황식 하남시장이 내 놓아 주목된다.


 하남시는 지난 7월24일 관내 새마을 단체 및 주민자치위원, 통반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하남시민 에너지절약 결의대회’를 열고 실천운동에 들어갔다. 이후 100일간 각 분야별 생활 속 거품제거를 실시했고 이에 따라 7억5천여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는 실적을 보였다.


 시는 일상생활 속에서 에너지절약과 거품제거 운동으로 ▲생활쓰레기 절반으로 줄이기 ▲하절기 양복상의 안 입기 ▲승용차 요일제 참여와 자가용 이용 자제하기 ▲음식물 남기지 않기 ▲시 행정 거품 찾아 줄이기 등을 주요항목으로 100일 작전을 구사해 왔다.


 따라서 쓰레기 줄이기(42%) 3억원, 전력비 감소 4천4백만원, 복장간소화 2억8천만원, 잔반 없애기 1백50만원, 초과근무수당 8천5백만원, 행사비 절감 4천8백만원 등 7억5천만원의 실질적 효과를 거뒀다.


 시는 이 같은 운동을 전국의 90여만 공무원과 250여개의 자치단체에서 함께 실시한다면 연간 3조5천억원의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토대로 김황식 하남시장은 “전국적으로 함께 실시해 작금의 경제난국을 함께 타파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4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에너지절약 성과보고회에서 김 시장이 밝힌 내용이다.


 김황식 시장은 “생활주변에서 사소하다고 여기던 거품을 몇 개 만 이라도 제거하면 전국적으로는 어마어마한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사소한 일상 생활속의 거품빼기가 곧 경제난을 극복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인식하고 금년 내 철저한 검증을 거쳐 내년도에는 경기도 및 전국으로 확산을 시키고 2010년에는 전 국민이 실천하는 국민운동으로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최근 전 세계가 동시에 겪는 경제 위기로 10년 전인 IMF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하남시의 생활 속 거품제거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단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저작권자 © 하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