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산신도시 투기 의혹에 남편 땅 불법형질변경 의혹까지 이어져

 어머니 명의를 도용해 교산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하남시의회 김은영 의원이 지난 3월 18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김은영 의원의 교산신도시 땅 투기는 지난 3월 9일 서울신문 단독보도와 SBS 뉴스를 통해 알려졌다. 이후 여러 언론을 통해 후속보도로 김 의원의 땅 투기 의혹 기사가 계속되면서 민주당 윤리감찰단이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를 해왔다.

김 의원의 땅 투기 의혹과 함께 해당 토지를 구입한 후 불법으로 임야를 훼손해 주차장으로 만들어 임대료를 받아왔다는 것과 2017년 4월 그린벨트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하남시에서 고발당한 뒤 원상복구를 하지 않은 것, 남편 명의의 땅 불법형질변경 의혹 등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도덕성에 큰 치명타를 입었다.

김 의원의 의혹과 관련한 후속 보도가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지역위원회(위원장 최종윤 국회의원)는 3월 12일 ‘하남시 현직 시의원의 투기 의혹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하남시 지역위원회(위원장 최종윤 국회의원) 입장문’을 발표하고 차명 투기 여부를 포함해 관련된 모든 탈법 가능성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이 없었던 김은영 의원은 지난 3월 18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김은영 의원은 탈당과 함께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보도되어 시민 여러분과 더불어민주당 당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성의 기회를 삼고 의혹과 관련된 조사에 성실히 임해 작은 의혹도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을 약속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의원으로 인해 발생한 이익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의원직을 내려놓을 것을 약속한다”고 밝혀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의 조사와 소명과정을 통해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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