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하남人- “요즘은 탈세가 아닌 절세가 필요해요”

 특히 지역 정서상 여성에게는 시기상조라는 하남지역에서 여성 세무사의 길을 스스로 자처하며 개인이나 기업 등의 자산 보호에 나선 김해경 세무사(동남 세무회계).


 김 세무사는 지난 4월 하남에서 처음 문을 열고 하남사람들과 부대끼며 그들의 자산보호에 동반자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고 있다. 당초 여성세무사가 자리잡기에 척박하다는 하남에서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버리고 그만의 노하우와 경험을 고객들에게 펼쳐 이제는 어느 정도 터전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있다.


 하남의 공기와 환경, 그리고 사람들이 좋아 하남에 터전을 마련했다는 김 세무사는 이미 5년여 전부터 세무사의 길을 걸어와 경험도 제법 갖췄다.


 처음 강남에서 합동세무사 사무실에서 일을 배울 당시만 해도 여성으로서 받은 차별로 여성이라는 불합리함을 당해왔으나 그의 성격에 걸 맞는 세심함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기도 했다.


‘절세를 해야 현명한 사람’


 김 세무사는 “요즘같이 세법이 자주 바뀔 때면 정보에 밝아야 하고 더불어 전문가들에게 회계부분을 의뢰해 세금을 절감하는 것이 현명한 길”이라며 기업이나 개인의 경우 세금부분에 전문가 견해를 구하는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세금부분에 대해 전문가 상담을 기피하는 경우가 있다. 이유는 돈이 든다는게 보편적 내용이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세무상식으로 일을 처리하다 보니 결국 피해를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전문가와 상담해 세금을 처리하는게 가장 현명하다 귀뜸한다.


 김 세무사는 이에 대해 “이제 의뢰인들도 탈세부분이 아닌 절세부분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즉 절세만이 기업이나 개인이 최대한의 자산을 보호하는 지름길 이기 때문이다.


 김 세무사는 “세무상식이 없다보니 어떤 경우 이미 일을 저질러 놓은 상태에서 전문가들을 찾아와 상담해 안타깝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이 되어서는 안되고 전문가와 상의 하는게 절세의 지름길”이라 밝혔다. 절세는 현명한 사람들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세심함으로 자산 보살펴’


 남자 세무사들 조차 세무사의 길이 어렵다고 하소연 한다. 자그마한 하남지역 특성상 세무사로서의 능력보다 인간관계에 의해 기업이나 개인이 세무사를 선정하기 때문이다. 인간관계는 대부분 술과 접대 등 회계와 상관없는 일로 이뤄지기 때문에 김 세무사로서는 남성들에 비해 불리한 조건이다.


 하지만 김 세무사는 타인의 자산을 보호하는데 있어 주관적 입장이나 인간관계가 아닌 ‘세심함’으로 승부를 건다. 그렇다보니 고객들도 결국 자신에게 다시 되돌아오는 현상을 종종 보이며 시간이 김 세무사를 인정하게 된다.


 김 세무사의 세심함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사무장인 김재철씨는 “세세한 일과 대부분의 일처리는 사무장인 자신이 처리해야 될 부분도 김 세무사가 직접 나서서 일을 챙겨 고객들의 자산이 마치 자신의 일인 양 하나하나 직접 챙긴다”며 “이 때문에 고객들은 시간이 흐른뒤 김 세무사를 찾는다”고 말했다.


 결국 김 세무사의 남다른 능력은 여성 특유의 세심함으로 고객들의 자산을 내 일처럼 보살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듯 하다.


‘상속, 양도, 증여세 변화에 적극 대처’


 일반적으로 상속, 양도, 증여세의 경우 수시로 법이 변해 그때그때에 맞는 계획과 실천을 하지 않으면 많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다반사.


 이 부분 세금문제가 해마다 변하다 보니 전문가인 자신들도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공부를  하지 않으면 고객들의 자산을 제대로 보호할 수 없다는 것.


 김 세무사는 몇 백만원 아낄려다 몇 천만원 날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절세는 아는 지식에서 비롯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우선 양도세는 변화가 너무 많아 자기 상식으로 처리하지 말고 중과세 계산이라든지 최저, 최고 요율 등을 정확한 기간과 기준을 알고 처리해야 된다고 강조한다.


 또 증여의 경우도 미리 플랜을 짜서 공제가 가능한 기간이라든지 배우자와 자녀에 있어 금액은 얼마까지 적용되는지 체계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자금출처 및 투명성도 중요하며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세금신고 및 처리가 곧 자신의 자산을 보호하는 최선의 지름길임을 강조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저작권자 © 하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