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제도’로 교육비를 환원하는 유치원

 하남시 덕풍2동 산 46번지에 소재한 동부제일유치원(원장 신미숙)은 유치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넓은 정원이 주변 산과 어우러져 여유로움을 한껏 뽐낸다.


 웬만한 초등학교 운동장과 맘먹는 정원은 탁 트인 공간과 약수터로 이어지는 산과 숲이 유치원 건물과 조화를 이뤄 보기만 해도 넉넉해지는 자연스러움이 배어난다. 이 때문에 동부제일유치원은 부모들 사이에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유치원, 믿고 맡길 수 있는 유치원으로 소문나 있다.


 특히 하남에서 전통있는 동부제일교회가 어린이 교육사업(동부제일유치원, 시립덕풍어린이집)의 일환으로 신앙에 근거한 어린이 육성 측면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이라 유아들의 바람직한 인격형성과 올바른 성장발달을 추구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993년 개원한 동부제일유치원은 13명의 교원아래 9명의 교사진으로 4개반 85명의 원아들이 옹기종기 미래를 열어간다. 몇해 전에는 교육감 상으로 ‘우수 유치원’ ‘우수 교원상’을 받으며 세인의 주목을 끌기도 한 동부제일 유치원을 찾아가 본다.(편집자 주)


참신앙, 참교육, 참사랑 실천


 동부제일유치원은 동부제일교회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유치원이라서 그런지 기독교 신앙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전인교육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 따라서 어린이들의 인격형성과 성장발달에 주님의 사랑 실천에 기본 이념을 두고 어린이 교육사업을 펼쳐 믿음이 가는 유치원으로 학부모 사이에 소문나 있다.


 그렇다고 이 유치원이 신앙에만 치우친 교육을 이끌지는 않는다. 다만 교육 근본이념에 주님의 사랑과 실천을 깔고 있을 뿐이다. 때문에 동부제일유치원은 원아모집 시 크리스찬 50%, 일반 50% 비율로 원아를 모집해 일반 학부모들에게도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어 하남시민이라면 누구나 이 유치원에 원아를 보낼 수 있다.


 이 유치원에서는 참신앙, 참교육, 참사랑을 실천 한다는 설립 목적에 걸맞게 기본예절 교육과 감성교육을 중요시 여긴다.

 교육비를 어린이 육성에 환원

 동부제일유치원은 교회의 안정적 지원으로 운영되는 유치원인 만큼 어린이들의 교육비를 어린이 육성에 거의 모두 환원한다.


 우선 유치원에서 실시하는 장학제도가 대표적 사례. 유치원은 원생 10% 정도를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한다. 장학 대상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가 최우선으로 선발되어 장학 혜택을 받고 있다. 이와함께 동부제일유치원은 교육비 환원을 어린이 교육 재투자로 실시하고 있다.


 교회에서 운영되는 만큼 타 기관의 영리성에 근거한 운영이 아닌 시설투자라든지 교육학습자료 구입, 각종 행사 지원, 체험 실습 학습 등에 유치원에서 전액 투자해 간접적으로 교육비를 되돌려 주는 형태로 운영된다.


“환경이 좋아 아토피 없어요”


 동부제일유치원은 앞서 언급 했듯이 교육환경 여건이 좋은 것으로 평판이 높다. 여유로운 운동장과 웬만한 교구를 갖춘 교육환경으로 유아들은 여유로운 생활을 항상 즐길 수 있으며 생활속에서 질서와 정서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아토피 유아들이 많이 입학했는데 산새를 끼고 있는 유치원의 좋은 환경과 조리사의 좋은 식당 먹거리로 인해 아토피가 점점 사라지는 것을 경험했다면서 학부모들이 기뻐했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모두가 넓은 공간속에서 사계절의 자연을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환경이 갖춰져 있고,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으로 어린이의 전인발달을 목표로 놀이를 통한 흥미있는 학습을 통하여 어린이들을 키우고 있다는 유치원측의 자랑이다.

 특색사업- 독서, 영어교육 중점


 동부제일유치원은 특색교육사업으로 독서교육을 강조한다. 유치원은 어려서부터 미디어 매체에 어린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다양한 독서교육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과 올바른 독서 습관이 자리잡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TV안보기, 독서하기’ 운동을 원생이나 학부모들에게 동참해 줄 것을 강조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핵심으로 내 놓고 있다.


 이와함께 프렌차이즈(fun-kids school)로는 매일 영어교육을 실시한다. 1년차( level 1) ,2년차(level 2), 3년차(level 3) 별로 운영되며, 유아가 스스로 reading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있으며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영어의 중요성을 재미나고 흥미롭게 가르치고 있어 영어교육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교육이 유치원에서는 전문교사들의 지도아래 각 연령별 미술, 국악, 체육, 영어, 악기 등 전인교육을 바탕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기본에 충실하고 인성에 충실한 근본 이념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인터뷰 / 신미숙 원장

 “전인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유치원 원장으로 발령 된지 1년밖에 안됐지만 주변으로부터 어린이 교육에 열성을 다하며 너무 잘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신미숙 원장.


 신 원장은 “우리 유치원은 전인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어린들의 인성과 올바른 가치관 정립이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기독교의 신앙을 바탕으로 한 전인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신 원장은 특히 유치원은 “교사가 재산입니다”며 “우리 유치원은 교사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담금질로 어린이 앞에 선다”고 강조했다. 어린이들에게 교사 한 사람 한 사람은 곧 어린이들의 표상으로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임을 주장하는 것이다.


 신 원장은 우리 유치원은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십시오’ 라는 말씀아래 아이들의 성품을 가르치고 ‘내가 아는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어느 철학자의 말처럼 유치원에서 교육의 중요성을 뿌리삼아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에게 사랑과 지혜를 가르치는데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신 원장은 교직원은 연구하고 사랑으로 실천하며, 학부모는 함께 참여하고, 그 속에서 어린이들이 자라나는 유치원을 가꾸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유치원은 기독교 신앙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유아들의 바람직한 인격형성과 성장발달을 돕고, 교육을 통한 주님의 사랑 실천을 위해 문을 열게 되었다”고 강조하며 “우리의 소중한 유아들이 사랑과 지혜 속에서 꿈꾸며 자라 창의적이고, 슬기로우며 타인과 잘 협동하는 모습을 그린다.”고 기대했다.


 동부제일유치원은 아낌없는 지원의 교회와 사랑과 열정의 교사진, 한마음으로 참여하는 학부모가 가장 큰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어 유치원의 미래는 밝기만 하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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