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철 회장--- “상권 활성, 노력을 해야죠”

 현재 하남에는 지난 5월말 E마트가 들어서자 재래시장 상인들이 먹고살기 힘들다며 호소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오래전부터 재래시장의 방향과 현대화 시설만이 재래시장을 살리는 길이라며 동분서주 해 온 회원들과 유명철 회장(덕풍시장상인연합회).


 유 회장은 상인연합회회원들과 요즘도 밤낮없이 어떻게 하면 재래시장을 살릴 수 있을까? 며 머리를 맞대고 있다.

매출은 뚝, 현대화 시설은 요원


 현재 덕풍시장 상인들은 갈수록 힘든 상황에 고민이 끊일 날이 없다. 장사가 안 되기 때문이다. 이유는 인근에 초대형마트인 E마트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물론 E마트가 아니라도 재래시장이 변해야 한다는 데는 오래전부터 공감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덕풍시장이 변화돼야 바람직하다는데는 시장상인 모두가 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누구하나 앞에서 총대를 매고 이끌어야 하는데 다들 먹고살기 힘들다 보니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다.


 이에 덕풍시장상인연합회 회원들과 유명철회장이 재래시장 현대화시설을 해보자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 일이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모두다 돈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토지주들의 동의나 협조조차 어려워 이중고를 겪고있다. 대부분 토지주들이 연로한 관계로 시장내 자기건물이나 땅에 동의서를 내 달라는데 인색하다. 토지주들은 자신들의 건물이나 땅이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데도 자기소유의 부동산이 자칫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 하나에 움츠러들고 있어 상인들이 추진하는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이 생각만큼 진행이 안 되는 상태다.


“장사가 잘되면 건물 가치도 높아 집니다”


 유명철 회장은 시장 현대화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이 40여억원이 소요돼야 한다는 사업계획을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을 변화시키기 위해 상인연합회 임원들과 현대화 사업에 전념하고 있으나 현대화 사업의 필수인 지붕아케이드 설치는 토지주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에 유명철 회장은 “장사가 잘 되면 건물 가치도 높아집니다”며 토지주들이 상인들의 경제활성화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토지주들도 하나둘 동의에 동참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기대치에는 못미치는 것이 현실이다.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은 타 도시에는 이미 완성단계에 있는 도시들이 많다. 이 도시들도 처음에는 토지주들의 동의서 구하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덕풍 재래시장의 경우도 시장이 살아야 상인이 살고, 상인이 살아야 토지주들도 산다는 기본개념을 토대로 토지주들의 이해 구하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모두 마인드를 바꾸자”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에는 시장상인들만 할 수 없습니다. 우리모두 함께 동참해야 가능합니다”고 호소하는 유명철 회장.

 유 회장은 “시장상인들은 상인들 나름대로 서비스 정신과 한발 앞선 노력이 필요하며, 관(하남시)에서는 우리 전통시장을 살려 영세 상인들이 먹고살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관에서의 지원은 중요하며 무작정의 지원이 아니라 지역상인 보호가 우리시의 세수이득 증대와도 연계되는 중요한 부분이라 강조한다.


 유 회장의 주장이 설득을 사는 데는 대형마트의 경우 매출액과 수익이 모두 외지로 유출되는 폐해가 있기에 지역상권 보호의 미명아래 영세상인 살리기는 중요한 부분이 아닐수 없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유 회장은 “상인, 하남시 나아가 고객들까지 지역상인 보호 측면에서 마인드를 바꿔 줬으면 하는 바램”이라 주장해 재재시장의 어려운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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