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짱’ 발명 ‘짱’

  학생들의 안전과 학력 신장을 우선하는 학교로 ‘정평’

 학생들의 학력뿐 아니라 발명을 통한 과학선도학교로 정평이 나 있는 학교가 하남에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94년 3월2일 개교한 하남중학교(교장 김인숙)가 주인공.


 하남중학교는 하남시 창우동 521-5번지에 문을 열고 현재는 39명의 교원에 903명(남 379, 여 524)의 학생이 향학열에 불타는 하남의 대표적 중학교로 자리매김 해 가고 있다.


 특히 하남중학교는 학교설립과 함께 학력신장이 시민들에게 어필되면서 공부 잘 하고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는 학교로 정평이 나 있다. 이에 대해 현 김인숙 교장은 학교 설립당시 초대 교장으로 역임하신 이학웅 교장선생님의 기본 터전이 밑거름이 됐다며 공을 초대교장에게 돌렸다. (편집자 주)



 하남중학교가 명성을 더하는 데는 뭐니뭐니 해도 학력이 우수하다는데 있다. 하남중학교는 경기도 관내 학교에서는 말 할 것 없이 수도권 대도시 학교와 견줘서도 학력평균이 높을 정도로 학력부문에서 높은 평점을 받고있다.


 이같은 이유에 대해 김인숙 교장은 “초대 이학웅 교장선생님이 기틀을 마련한 터전 위에서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이 삼위일체가 되어 관심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학력신장을 위해 학교는 EBS교육방송을 통한 자기주도학습 능력 배양이 직접적 영향을 미쳐 학생들의 전반적 성적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아침 8시20분부터 9시까지 EBS교육방송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시청하며 학습을 배양하고 있다는 것. 월요일에는 국어, 화요일 영어, 수요일 수학, 목요일 과학, 금요일 사회, 토요일은 명상시간을 가지며 체계적 교육을 주도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기주도학습장’을 각자 마련해 EBS교육 강의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들을 기록 정리하고 나름대로의 공부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년 초 자기주도학습장에 개인별 학업성취 목표 카드를 부착해 스스로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실천 해 간다. 더불어 연말에는 자신의 목표를 두고 학업성취도를 평가하며 우수한 학생에게도 시상도 따른다.



 하남중학교가 자랑하는 특징은 학력부문이며 이와 함께 ‘발명반’ 운영은 또 하나의 자랑거리.


 하남중학교의 발명반은 전국을 무대로 우수함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따라 경기도교육청이 과학선도학교로 지정할 만큼 과학부문의 우수함은 이미 잘 알려진 바다. 더불어 광주하남교육청에서도 창의성 교육을 잘 하는 학교로 인정, 하남중학교의 과학부문은 타 학교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다.


 하남중학교 발명반은 지난 2004년 개설 이후 크고 작은 대회 40여 차례를 휩쓸었다. 대표적인 실적을 보면 지난 2006년 제19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에서 금상 동상을 일궈 냈으며, 2007년에는 전국 청소년 과학탐구대회 전자과학탐구대회 금상을, 한국과학창의력대회 금상, 전국 생물올림피아드 금상 등 수만은 대회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과학교육선도학교에 걸맞는 명성을 이어왔다.


 하남중학교는 과학교육선도학교로 인해 관내 과학 선생님들의 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을 대상으로는 발명연수를 초중학교 학생들에게는 실험실습의 장으로 활용되며 학교라는 테두리를 벗어난 다양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학생들의 소질개발을 위한 관악반 운영도 하남중학교의 자랑중 하나.

40~50여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관악반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관악반에 들어 올려는 학생들이 넘쳐 학기 초에는 오디션을 거쳐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렇게 선발되다 보니 학생들의 관악 다루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때문에 틈틈이 노력한   실력으로 올해는 결국 사고(?)를 쳤다. 광주하남교육청이 주관하는 2008년 광주하남시 예능경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기라성 같은 학교를 물리치고 하남중학교의 자존심을 지켰다.


 하남중 관악반은 봉사에도 남다르다. 해마다 실시하는 행사지만 하남의 노인분들이 기거하는 영락노인복지회관에서 1년에 한번 공연과 함께 떡과 과일, 음료수를 접대하며 손자손녀로서의 할 도리를 다해 주변으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이 밖에 하남중학교는 환경이 깨끗한 학교로 잘 알려져 있다. 물론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들의 노력이 뒷받침 되어 이룩하게 되었지만 학생들이 즐겨 마시는 물의 경우도 중앙집중식으로 시스템을 갖춰 아이들의 건강에 세밀한 신경을 썼다.


 하남중학교는 ‘연중 꽃피는 학교’를 위한 노력으로 교정은 일목요연하게 정리정돈 된 야생화나 재래종 꽃들로 학생들의 꿈 만큼이나 화사함을 더한다.


20년 가까운 하남 교편생활 “하남은 제2의 고향입니다”


 올 8월30일 이면 정든 교직생활을 마감하는 하남중 제5대 김인숙 교장.


 김 교장은 40여년의 공직생활 중 하남에서만 20년 가까이 교편을 잡아왔다. 때문에 “제2의 고향”이라고 아낌없이 말할 정도로 하남에서 정이 들었고 하남인 임을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 1969년 교직에 처음 몸을 담을 당시 어릴적부터 선생이 되고자 했던 꿈을 이뤄 합리적이고 다감한 성품으로 40여년의 공직을 무사히 마치게 된 것에 늘 감사한다는 김 교장은 하남중학교에서 지난 4년간의 관리자 생활(교장)에서 학부모들의 이해와 학생들의 모범적 활동에 너무 고맙다고 술회한다.


 김 교장은 하남에서의 20년 이라는 교직활동으로 인해 지역정서에 맞는 합리적이고 적합한 교육정책을 펼쳐 학부모들로 부터는 민원 없는 학교, 선생님들로 부터는 합리적 인물, 학생들로 부터는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몸소 해결해줘 “교장선생 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장은 평상시 선생님들의 단합과 친목을 강조했다 그래야만 아이들에게 사랑을 쏟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며 결과적으로 가족 같은 학교를 이끌어 낸 것이다.


 “학생들이 우선 안전하고 다음으로 학력이 우수한 아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김 교장은 “학부모들이 인정해 주는 자부심 있는 학교로 이미지가 잘 알려져 기뻤다”며 그간의 후의에 감사함을 표했다.


 김 교장은 학생들을 위해 “인생의 뚜렷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라, 24시간의 활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좌우된다, 그리고 현재의 주어진 삶에 긍정적으로 바라보라”고 강조했다.


 김 교장이 학생들에 주는 마지막 교훈이며 학교를 떠나더라도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이 아닌가 한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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