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대 글로벌 매너를 배운다

   “손으로 하는 모든 교육은 즐거운 일에 쓰자”

 개교 3년을 맞아 3살박이 밖에 안 된 신평중학교(교장 이혜숙)는 말 그대로 신생 학교다. 신평중학교는 신생학교답게 깨끗한 교정과 밝고 활기찬 교육 분위기는 학교가 자랑하는 대표적 이미지다.


 지난 2006년 3월 6학급 12명의 선생님들과 239명의 신입생들로 하여금 문을 연 신평중학교는 이제 당초 계획한 정원이 충족된 20학급 763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성(至誠)’이 교훈인 신평중학교는 개교당시 “지극 정성으로 소중한 인재를 키운다”는 의미를 담고 적어도 신평중학교 학생들만은 소중한 인재로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를 다져 왔다.


 더불어 학교는 한국적 정서를 중시하기도 해 교화를 도라지로, 교목을 소나무로 정할 만큼 전통 한국의 이미지를 중시하기도 했다.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미래의 환영받는 능력인을 키우기 위한 인재육성을 강조하는 신평중학교는 “능력과 인성이 겸비한 신평인”이 되기 위해 미래의 꿈을 펼쳐가고 있어 주목된다.

 ‘손으로 말해요’

 신평중학교는 학교 교육스타일이 색다르다. 인성교육에서부터 실질적 교육까지 손으로 말 한다.


 학교는 “손으로 하는 모든 교육은 즐거운 일에 쓰자”며 ‘손 교육’을 강조해 왔다. 때문에 학교는 학생들이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손 교육에서부터 비롯됨을 중요시하고 있다.


 학생들이 남의 물건에 손 되면 안 되고, 남을 괴롭혀서도 안 되며 조그마한 훼손도 손으로부터 비롯됨을 강조해 신평인 이라면 누구나 다 손 교육의 중요성을 안다.


 더불어 학생들은 지난 3년 전 개교와 더불어 신입생(현재 3학년)들에게 자기 책걸상을 정해줘 학년이 올라가도 그 책상을 쓰도록 했으며 학생들은 자기책상을 손으로 아끼고 보듬으며 물품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게끔 해 왔다.

 이와 함께 인성교육도 손으로부터 시작하는 법을 깨우치고 있다. 즉 인사도 ‘공수인사’를 강조하고 있다. 학생들이 인사를 할 때면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정중한 자세로 예의범절을 지킬 것을 가르치고 있으며 복도 좌측통행 등을 강조하면서 한국식 정서를 늘 바탕에 두고 기초교육을 실시해와 글로벌 인재양성을 한국식 정소로 키우고 있어 이색적이다.

 가야금도 ‘글로벌 매너’의 하나

 “앞으로는 학생들이 자라서 세계 어느 곳에서 어떻게 살아갈지 알수 없기에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글로벌 매너를 강조하고 있습니다”고 말하는 이혜숙 교장.


 이 교장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글로벌 매너를 제대로 습득해 세계 곳곳에 나아가서도 대접받고 칭찬받는 세계속의 한국인이 되도록 학교교육을 밑받침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신평인은 누구나 가야금을 탈줄 알아야 하고 적어도 한국국악인 도라지나 아리랑 정도는 충분히 마스터 할 수 있도록 ‘가야금 악기 다루기’가 타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신평인들 만의 주특기이다.


 가야금 탄주는 신평에서 만큼은 학교 수행평가에 반영할 정도로 중요시 되며, 세계속에 나아가서도 가야금으로 우리 것을 빛내고 알리도록 강조한다.


‘밤샘독서’는 신평인의 자부심


 얼마 전 학교는 학생들로 하여금 ‘밤샘독서’를 실시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느끼게 했다. 지난 7월12일 토요일 ‘밤샘독서의 날’을 정해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밤을 지새며 독서를 하는 독서의 즐거움과, 독서의 중요성, 독서의 추억 등을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 43명이 밤샘독서에 참가해 그날의 소중함을 몸소 깨달았다.


 밤새워 독서를 하면서 잠이 쏟아지는 시간에는 선생님들과 교정에 나와 별을 헤아리고 별자리를 연구하면서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쌓아 학생들에게 호응을 받기도 했다.


 학교는 밤샘독서를 고안할 정도로 독서의 중요성을 평상시에도 강조해 왔다. 때문에 아침 8시30분부터 9시까지는 1~2학년 전교생이 독서를 하는 시간으로 정해 이 시간에는 모두 독서를 하게끔 했다. 독서는 모든 교육의 기초이자 마음의 양식이며 글로벌시대 글로벌 인재로 나아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일 것이다.


‘꿈을 이루자’ 타임캡슐 묻어


 학생들은 지난 2006년 5월6일 수련회 갔을 때 20년 후에 자기의 꿈을 타임캡슐에 담아 땅속에 봉안했다. 20년 후 자신의 모습을 그려 무엇이 되어 있을까, 자기의 꿈을 담은 자신들의 다짐을 이 타임캡슐에 담아 간직하고 2036년 5월6일 11시인 학생들이 35~36세가 되는 해에 타임캡슐을 개봉하기로 약속했다.


 이 같은 타임캡슐은 학교가 학생들에게 꿈을 강조한 것이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연마해 먼 훗날 자신들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학교는 지난 글짓기에서도 학생들이 ‘꿈’에 대한 글짓기를 하도록 꿈을 강조했다. 꿈은 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신평중학교는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실력 있고, 인성을 갖춘(글로벌 인성) 능력자가 되기를 강조하며 신평인이 추구하는 인재양성에 전념하고 있어

미래를 펼쳐가고 있다.

 (인터뷰/ 이혜숙 교장)


 학교 개교와 함께 처음부터 지금까지 학교를 보듬어 온 이혜숙 교장은 학교설립과 더불어 정성을 쏟아 왔기에 이곳에서의 정은 남다르다.


 처음 문을 연 학교가 그렇듯 할 일이 태산인데도 눈 하나 꿈쩍 않고 주위 선생님들의 적극적 도움을 받아 오늘의 신평중학교를 일궈 온 장본인이다.


 이 때문에 이 교장은 이곳이 늘 공직생활의 마지막이고 교직생활을 마감하는 곳으로 남겨지길 희망한다. 그만큼 이 교장은 이 학교를 위해 남은여력을 아낌없이 쏟아 왔다는 반증이리라.


 이 교장은 “주변 선생님들의 적극적 도움이 없었다면 이렇게 정성들인 학교를 키워 올 수 있겠느냐”며 교직원과 선생님들의 도움에 감사해 했다.


 평소에도 교직원들과의 융화를 중시해온 이 교장은 매사 학교의 중요사항 결정시에는 선생님들과 머리를 맞대며 학교발전에 이바지 해 왔다는 평을 주변으로부터 받고 있다.


 학생들을 무엇보다도 실력있고 인성을 갖춘 학생으로 키우고자 하는 것이 이 교장의 교육철학임을 강조한다.


 이 교장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서 실력과 예절과 건강을 겸비한 학생으로 기르기 위해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하나 되어 명문학교로 기틀을 다지자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공수배하기, 선한 행위로서의 손의 마음을 실천하기”를 강조하며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육성에 21세기의 주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혀 이를 바탕으로 탄력적인 교육활동을 펼쳐갈 것을 약속해 믿음을 주고 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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