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만나보는 서양 고전 명화
나래이션과 현장감을 살린 영상으로 전시 관람의 몰입감과 공간감을 선사할 이번 전시는 하남문화재단이 준비한 첫 온라인 전시이다.
사람의 ‘손’이 모티브인 ‘서양미술사 속 99개의 손’ 전시회는 각각의 주제별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는 서양 회화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성경」편으로 시작된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다빈치의 ’세례자 요한‘ 아 바로 그 작품들이다. 두 번째 「그리스 로마신화」편에서는 신들과 그들에게 선택받은 인간들이 묘사된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로제티의 ’판도라의 상자‘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어 제롬의 ’배심원 앞에 선 프리네‘,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에서 역사에 대한 작가의 시선도 느낄 수 있다.
전시중반부터 시대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일상과 사회-풍속과 풍자」가 이어진다. 베르메르에서 피터 브뢰겔까지 작가의 눈에 비친 당대의 풍속이 펼쳐진다.
다섯 번째는 「문학, 연극, 전설」편이다. 밀레이의 ’오필리아‘, 오스틴의 ’리어왕‘ 등은 작가의 해석과 묘사로 인한 세계의 확장성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초상화」편에서 렘브란트, 다빈치, 부셰를 통해 개인의식이 확립되는 시기를 조망해 본다. ’아르놀피니의 결혼식’, ‘알바공작부인’, ‘마담 퐁파두르’ 등이 이들의 작품이다.
하남문화재단 전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추이에 따른 즉각적인 오프라인 전시도 고려중이다. 손을 매개로 명화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이 돋보이는 이번 전시가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문화백신 역할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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