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제89회 전국체전 핸드볼 출전권 획득

 남한고가 라이벌 부천공고를 물리치고 3년 만에 핸드볼 남고부 경기도 대표로 선발, 전국체전에 나가게 됐다.

 남한고는 지난 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남고부 최종선발전에서 우승, 본선행 티켓을 잡았다.


 전국체전 티켓을 놓고 1차대회 우승팀인 영원한 라이벌 부천공고와 2차대회 우승팀인 남한고가 결승전을 벌여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체력과 정신력에서 앞선 남한고가 귀중한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남고부 결승전에서 남한고는 박현우(10골), 이정화와 이제섭(이상 8골)의 활약에 힘입어 강전구와 박수철(이상 8골)이 분전한 1차 우승팀인 부천공고를 연장 접전 끝에 33대27로 짜릿한 역전 우승했다.


 경기 초반부터 줄곳 3~4점차 리드를 허용한 남한고는 전반 막판 이제섭과 박현욱이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1점차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잇따른 실책으로 상대에게 연거푸 속공을 허용,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9대15로 오히려 차이가 벌어졌다.


 하지만 남한고는 후반 중반 박현욱의 전광석화 같은 골과 이정화 이제섭의 파상공세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며 경기종료 7분여를 남기고 21대 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23대23 등 박빙을 펼치며 경기를 마감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남한고는 이제섭, 이정화, 윤형묵, 박현우의 소나기 골이 터지며 28대23으로 크게 앞서 혈전을 마감했다.

 이로써 남한고는 2005년 이후 3년 만에 전국체전 본선 도대표로 출전하는 영예와 함께 하남의 핸드볼 명문교로서의 기치를 드높이게 됐다.


하남신문(www.ehanam.net) 

저작권자 © 하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