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직결 원안 고수

 하남시가 지난 7월 8일 시청 홈페이지에 송파-하남 도시철도 관련 공식입장을 내놨다.

국토부는 지난 2018년 제3기 신도시로 교산을 지정하면서 3호선을 연장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3호선 연장 계획에는 감일역 신설 계획도 들어있었다.

하지만 지난 6월 30일 하남시청에서 진행된 ‘송파-하남 도시철도건설 관련 주민설명회 및 전문가 토론회'에서 돌연 경전철이나 트램 노선안이 나오자 감일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하남시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여기에 최근 감일지구 교통대책위 임시위원장 A씨가 송파구의 요청으로 애초에 계획됐던 3호선 연장이 경전철로 바뀌었다는 의견을 담은 입장문이 나오면서 파문이 거세졌다.

이 입장문에는 “교산신도시에서 지불할 하남시민들의 돈을 이용하는 지하철 공사에 서울시 교통민원을 끼워 처리하려는 서울시 송파구의 요청이 있었고, 국토부와 LH가 이를 논의하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송파구와 국토부, LH가 송파-하남 경전철과 관련해 서로 논의를 진행하고, 송파구 지역에 추가로 역사를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7월 7일 인터넷 카페와 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지면서 수많은 하남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이와 관련해 하남시는 시청 홈페이지에 3호선 직결 원안에 대한 지지 입장에 변함이 없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수의 시민들이 공감하는 도시철도 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에서 발표한 송파-하남 도시철도 관련 공식 입장문 전문>

송파-하남 도시철도 관련 현재까지의 경과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지난 6월 30일 국토부와 LH가 추진한 ‘송파-하남 도시철도건설 관련 주민설명회 및 전문가 토론회' 는 교산지구 도시철도건설에 따른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에 대한 전문가들의 토론회 자리였습니다.

우리시는 교산지구와 동시에 발표된 지하철 3호선 직결 원안에 대한 지지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 당일 발표된 사전타당성 용역에서 제시된 대안도 원안과의 철저하고 신중한 비교검토를 통해 하남의 백년대계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현재 발표된 용역 자료에 대해 ‘경제성' 과 ‘효율성' 만을 중심으로 작성되었으며, 하남시의 ‘미래 성장 수요' , 교산지구의 ‘브랜드 가치 상승' 등 하남시의 중요한 미래가치가 배제되었다는 점에서 우리시는 용역을 주관한 LH에 깊은 유감을 표한 바 있습니다.

또한 교산지구 발표 당시 3호선을 약속했던 국토부에도 행정의 신뢰 훼손이라는 측면에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다양한 주장을 심층 검토를 할 수 있는 공론화 위원회 개최를 국토부에 요구하였습니다. (당일 감일 지역 대표단 및 교산주민 대책위, 기자단 회의에서도 유감의 뜻과 요구사항을 분명히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다수의 시민들이 공감하는 도시철도 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남신문aass6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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