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이영아(더불어민주당, 나 선거구) 의원은 지난 6월 12일 진행된 하남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용차량의 부적절한 사용 실태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특히 질의 과정에서 도시공사 사장의 불성실한 답변 태도를 강하게 질타하며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영아 의원은 사장이 공용차량을 이용해 출퇴근하면서 저녁에는 직원이 아닌 대리기사에게 운전을 맡기는 등 개인 차량처럼 운영해 왔다며, 임의적인 판단으로 규정을 어기고 공용차량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하남도시공사 차량관리 규정에 따르면 공용차량을 정당한 사유 없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사장 전용차량의 운전을 대리기사에게 시키고 수백만원의 비용을 지급해 왔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그러면서 시의 종합감사 결과 이 같은 운영이 적발되어 대리운전 비용을 반납했음에도 사장은 잘못이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다른 의원들의 질문에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팀장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거세게 질책했다.

불성실한 자료제출도 도마에 올랐다. 이 의원은 “공사가 제출한 민원 처리내역을 보면 대부분 똑같은 내용에 처리내용도 답변 완료로 되어 있어 복사해서 붙여넣기 수준”이라며 무성의한 자료 제출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이밖에도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한 부서별 설명회 당시 사장이 의회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불참한 것을 꼬집으며 공사가 신뢰받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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