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법 시행령개정안 국무회의 거쳐, 이달 중 대통령 재가

 중앙대학교 하남글로벌캠퍼스 하남유치가 급 진전될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은 그동안 미군공여지 내 대학설립이 관련법안 미숙으로 중앙대유치에 애로를 겪어 왔으나 국토해양부가 개발제한구역인 캠프 콜번에 대학 신설이 가능토록 한 ‘개발제한구역특별법 시행령개정안을 오는 11일 입법 예고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하남시는 지난 9일 이 같은 관련법 개정안이 이법예고 되면 “이로써 대학유치를 위한 제반 여건이 모두 마련된다”고 밝혔다.


 하남시의 경우 캠퍼콜번은 국방부로 이관된 미군 반환공여지 중 유일하게 개발제한구역에 포함돼 개특법 개정없이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만으로는 대학 유치가 불가능한 실정이었다.


 이에따라 하남시는 지난해 11월 중앙대와 MOU까지 체결하고서도 관련법안이 마련되지 않아 추진에 애로를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 개특법 시행령 개정안이 본격 통과하게 되면 사실상 중앙대 유치는 확정되는 셈이다.


 국토해양부는 ‘개발제한구역특별법 시행령개정안’을 오는 11일 이법예고하고, 이법예고 기간을 거쳐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치며 이후 대통령 재가와 함께 완전 법안으로 시행하게 된다.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면 사실상 확정하게 되는 절차와 함께 중앙대는 그동안 하남캠퍼스 유치를 본격 가동하게 되며 대학추진의 걸림돌은 없어지는 셈이다.


 하남시는 내년 말까지 캠프콜번 부지를 매각하고 건물철거 및 환경치유를 거쳐 2010년 말 도로를 비롯해 상‧하수도, 전기, 가스 등 제반시설을 갖춘뒤 2013년까지 대학교 실시계획 인가 및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중앙대는 하남글로벌캠퍼스를 캠퍼콜번 부지 28만2천여㎡에다 인근 중앙대 소유의 부지를 합쳐 학교건립을 추진하게 되며, 이르면 2013년부터 일부 학과를 개교해 2018년에는 전학과를 개교한다는 계획이다.


 중앙대 하남글로벌캠퍼스에는 IT(정보통신), BT(생명공학), 국제화교육 분야 등 3개학부와 일반,전문,특수대학원 등 3개 대학원, 3개분야의 연구소 등이 들어서며 1만 여명의 학생과 5백여 명의 교수, 입직원 3천여명의 인적구성을 갖추게 된다.


 또한 최근에는 중앙대 제3병원마저 하남캠퍼스에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실제적 범위는 더욱 확대 될 전망이다.

중앙대 '글로벌 캠퍼스' 추진단 발족


 중앙대는 지난 5월 말 경기 하남에 제3캠퍼스를 설립하기 위한 '글로벌캠퍼스(하남캠퍼스)' 추진단을 발족했다. 추진단은 '부지 매입 및 시설분과' '환경분과' '교육 및 연구분과' 등 6개 분과로 구성되며 분과별 세부 검토작업에 돌입했다.


 제3캠퍼스 예정부지는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주한 미군기지 캠프 콜번. 서울기점 20㎞ 거리로, 중앙대는 각 캠퍼스별 특성화를 위해 단과대 또는 학과 단위의 캠퍼스 간 이전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국토해양부가 캠퍼스 예정부지에 고등교육기관 설립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발제한구역특별조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 개정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캠퍼스 건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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