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전국소년체전 남초부30m‧ 개인종합서 금 2개

 제37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종합우승 3연패를 노리는 경기도가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수영 등의 열세종목에서 서울에 밀려 사실상 3연패가 쉽지않은 가운데 지역의 천현초등학교가 양궁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번 금메달의 주인공은 김의표(천현초6년) 선수. 김 선수는 크고 작은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수차례 해 주목받아온 선수다.


 김 선수는 이번 소년체전에서 양궁 남초부 30m에서 689점을 얻어 우승했으며, 이어 개인종합에서도 1천397점을 획득해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3학년 때 산만한 성격을 고치기 위해 담임선생의 권유로 양궁을 시작한 김의표 선수는 올 1월 전국실내양궁대회 개인전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소년체전 도대표 2,3차 평가대회에서는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기대를 모아왔다.


 김 선수는 승부욕이 강해 대회에서 남들에 뒤지는 것을 싫어했으며, 공부도 잘해 학교 안팎에서 모범을 보여 왔다고 김은정 코치(30)는 평가했다.


 이번 우승과 함께 김 선수는 “최선을 다하는 각오로 경기를 했는데 2개의 금메달을 따 기쁘다”며 “앞으로 훌륭한 양궁선수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선수는 집중력만 더 키우면 대성할 재목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시드니올림픽 2관왕인 윤미진(경기도체육회) 선수를 가장 존경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현초 양궁부는 제대로 된 훈련장이 없어 쓰레기 매립장에서 악취, 해충에 시달리며 훈련을 해 온 것으로 밝혀져 전용 훈련장 건립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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