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 살리기 나서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더민주, 안산1)을 비롯한 도의회 비상대책본부 의원들이 수원지역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구입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영상권의 기온을 되찾은 2월 19일 오전 11시 30분께 수원 정자시장은 본부장인 송한준 의장을 중심으로 공영주차장 앞에 집결한 비상대책본부 의원들로 북적였다. 코로나19 발생 후 생업에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로하고,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 내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의회 차원의 ‘민생탐방’이 기획된 것.

이번 시장 방문에는 송 의장 외에도 안혜영 부의장과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비상대책단 공동단장인 정희시 보건복지위원장과 남종섭 의원, 박옥분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 김미숙 의원이 등 7명의 의원과 최문환 의회사무처장 등 총 30여 명이 참여했다.

본격적인 장보기에 앞서 의원들은 준비해온 손 소독제로 손을 깨끗이 닦은 뒤 저마다 빨강·주황·보라 등 색색깔의 장바구니와 온누리 상품권을 손에 쥐고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안내를 맡은 이재범 상인회장은 “의원들의 방문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안내를 자처했다”면서 “질 좋고 맛 좋은 먹거리가 잔뜩 있으니 많이들 구입하시고, 코로나19로 무거워진 시장 분위기도 산뜻하게 전환시켜 달라”고 당부하며 의원들을 맞이했다.

널찍하게 뻗은 일자형 도로를 사이에 두고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청과, 공산품 등을 판매하는 150여 점포가 줄지어 늘어선 정자시장은 장을 보는 일부 주민들만 눈에 띌 뿐 다소 한산했다. 의원들은 가게 한곳 한곳을 허투루 지나치지 않고, 큰 소리로 인사를 건네며 필요한 품목을 구입했다.

송 의장은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상인들의 고충을 함께 나누고, 어려움을 같이 이겨내기 위해 의원들과 함께 장을 보게 됐다”며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기 위해선 방역과 침체된 경제를 살리는 일이 함께 진행돼야 하는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자 지난 1월 30일 의회차원의 비상대책본부를 꾸려 운영 중으로, 자체 방역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릴레이 헌혈운동, 이천농산물 구매행사 추진 등 감염병확산 여파로 발생한 각종 문제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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