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에서 발굴된 유물 유출 막아야

 하남시의회 김낙주(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11월 12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6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교산지구에서 출토되는 유물의 보호와 존치를 위한 집행부의 계획을 묻고 신도시 개발에 따른 지역 정체성 확립을 주문했다.

김낙주 의원은 “하남시에서 발굴된 유물은 우리시에서 보관・전시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주민들의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사나 감일지구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교산동과 춘궁동 일대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하남시 고유의 유물이 유실되거나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내실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동사지 등 주변에 산재해 있는 문화유적을 신도시 개발과 연계해 후손들을 위한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하남이 과거 백제의 중심지였다는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신도시 명칭 등에서 하남시의 정체성을 담아낼 수 있도록 계획을 갖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하남지역 3・1 만세운동의 발원지인 동경주에 대한 보존과 더불어 샘재, 교산, 고골 등 자연 부락의 지명과 전통문화를 살려 이주민들이 향후 재정착하거나 타지로 이주한 후 살던 곳을 방문했을 때 향수를 달래 줄 수 있는 공간 조성이 중요하다”며 생활 유물 보존 등 신도시 개발로 겪게 되는 원주민들의 아픔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섬세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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