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 5월20일까지 동의 1/2 넘기면 주민투표로 결정

 초이동이 광역화장장의 새로운 부지로 거론되며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주민 50% 이상 동의를 받으면 주민투표로 확정하겠다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유치를 희망하는 초이동이 오는 5월20일까지 주민동의 절반을 넘기면 이곳 지역을 상대로 주민 찬‧반투표(7월)를 거쳐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하남시 초이동 주민들은 2일 화장장유치로 인한 발전이 낙후된 초이동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데 뜻을 같이한 초이동주민자치위원회, 통장단, 번영회, 새마을단체, 노인회, 작목반 등 8개 단체가 주관이 되어 (가칭)화장장유치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이의길, 안덕환)를 결성 회원 50명과 같이 김 시장 면담을 갖고 서명작업에 돌입하겠다는 의견을 전달, 또한 마을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계획을 요구하는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전가구에 대한 도시가스 시설설치, 서울시 길동‧강동역까지 마을버스 무상운행, 위례신도시로 연결되는 광역도시계획도로 개설, 화장장 설치 대상지 주민들 이주대책, 집단취락지역 우선해제 지역에 대한 기반시설 설치, 이익금 장학기금 조성과 발전기금 조성, 체육시설 등 복지시설 설치, 개발제한구역내 축사에 대한 해제 등을 요구조건으로 내세웠다.


 이에대해 시는 도시가스 지원 50억원, 마을발전기금 200억원, 공동작업장과 화훼시설공판장 조성 172억원, 경로당신개축 50억원, 체육테마공원 30억원, 소하천 정비 및 방음벽설치 10억원 등 총 512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 했다는 것.


 또 위례신도시에 이르는 광역도시계획도로에 2천531억원, 대사골천 등 6개 소하천정비사업 167억원을 지원하고 초이동 집단 취락 우성해제지역 8개소 등에 대한 도로, 하수도 등 도시기반 시설은 상호협의하에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으로 유치추진위는 주민동의에 들어가기로 하고 시는 늦어도 5월20일 경 까지는 동의를 마무리해야 오는 7월(7월2일 예정) 하남시민 전체를 상대로 주민투표에 붙일 수 있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따라서 초이동 유치추진위의 조건에 하남시가 대부분 수용한 적극지원을 밝혀 광역화장장 유치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으며, 주민동의가 얼마만큼 언제까지 이뤄지느냐가 숙제로 남겨지게 됐다.


 한편 초이동 또한 찬‧반 양론이 들끓고 있어 추진위의 추진이 원활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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