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민 여러분 이번선거도 바람 따라 찍으시겠습니까? 광역화장장문제의 해결은 찬반투표에서 주민의뜻으로 결정될 것입니다. 화장장을 반대하는 분들은 선거 후보자 보다는 하남시민을 상대로 홍보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 까요? 그리고 화장장문제 해결의 목적이 화장장유치 반대인지 주민소환이 먼저인지 냉정히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국회의원 후보자는 모두 화장장바람으로 시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습니다. 누가 국회의원이 되어도 자기 마음대로 화장장문제를 이렇게 저렇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화장장문제의 해결은 정치인이 아닌 주민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 하남시민은 능력 있는 사람 뽑아 의정활동도 잘하고 그런 사람이래야 하남시의 현안문제도 순조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남시는 지리적으로 우수한 지형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로부터 외면과 소외를 받고 있습니다. 하남시의 팔당댐은 서울 및 경기권에 식수원을 공급하여 국민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방으로 연결된 고속도로망은 전국을 직접 통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이 있지만 늘 개발의 우선순위에서는 제외되어 왔습니다. 지금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한나라당 공천문제와 광역화장장 문제가 더 시끄러워 살기 좋았던 하남시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아쉽기만 합니다.

 하남시의 고질적인문제는 그린벨트와 같이 지리적인 요인으로 인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치 단체장의 신중치 못한 판단에서 발생된 것들입니다. 하남시는 과거 동부와 서부로 구성된 농촌마을로 동서부가 동시에 개발될 수 있었으나 동부는 개발되어 현재의 하남시를 이루고 있는 반면 서부는 당시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부면 행정관계인들의 무관심한 행정 처리로 현재의 시골 동으로 남게 되어 지금의 반쪽하남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하남시의 축사문제는 민선 1-2기 손모 하남시장 때 무분별하게 축사 허가를 내준 것이 지금의 대안 없는 축사문제를 만들어 놓았고. 민선 3기 이모 하남시장 때는 풍산지구 아파트를 분양하여 현재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주민들로부터 20년전 주공아파트를 보는듯하다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이런 말이 나오는 이유는 분양가격이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높았고 이에 따른 주민들의 비난과 함께 기대심리도 높았지만 막상 입주를 앞두고 아파트의 형체가 드러나자 저층아파트에 획일적인 외형모습 이다보니 다른 아파트와 비교해도 작아 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민선 4기 현재 하남시장은 광역화장장 유치문제로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한눈에 보아도 강 건너 덕소는 수년 만에 눈부시게 변하고 지하철이 들어오고 양평까지 공사 중입니다. 위치와 지리적 여건에서 훨씬 유리한 하남시는 문제만 누적되고 있을 때 강 건너 덕소는 몰라보게 발전했습니다. 지방정부 단체장의 철학에 따라 그 지역의 미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하남시민은 강건너만 보아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4.9총선을 앞두고 하남시 국회의원후보는 화장장반대 구호에 가장 열심입니다. 문론 이유는 표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전임시장이나 현시장의 정책 산물이 총선후보들의 공약이 되고 있습니다. 하남시의 부끄러운 현실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하남시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부분이 바로 하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없는 것입니다.

 유능한 정치인이 없다는 것은 유권자의 책임도 큽니다. 하남시 유권자의 투표성향이 인물보다는 당을 보고 투표했다는 결과입니다. 그러다보니 하남시는 당선 가능성이나 출신을 따지기보다는 당의 지명공천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즉 하남시민은 당을 보고 찍으니 정당에선 지명공천해도 당선된다고 믿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당은 나랏일을 보는 집단이고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그 지역의 정치인입니다. 인물을 보고 판단해서 국회의원도 만들고 시장도 만들어야 합니다.

 바람 따라 정당 따라 당선된 국회의원이 하남시민에게 얼마나 애정을 보일 것이며 지역현안문제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처할까 의문입니다. 생겨낫다 없어지고 불리하면 이름 바꾸고 권력이 생기면 편 나눠 싸우는 곳이 우리나라 정당의 수십 년 현실이었습니다.

 정당을 초월하여 유능한 인물을 뽑아 당으로 보낸다는 생각으로 투표에 임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그래야 지역 현안문제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시민에게 희망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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