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선택하는 행복한 밥상

하남 위례중학교(교장 류영생)는 매월 학교급식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특색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특색 식단은 학생자치회가 식재료, 조리 방법, 식단 구성 등 학생들의 급식 만족도를 조사한 후 다양한 의견을 다음 달 식단에 반영하는 것으로, 학생들의 건강한 식생활 습관 형성은 물론 학생 주도의 학교급식 문화를 실현하고자 마련했다.

주요 특색 식단은 ▲다시 먹는 지난 달 최고 급식 ▲세계음식 체험의 날 ▲선택 식단의 날 ▲저염 식단의 날 ▲생일 축하의 날 등이다.

다시 먹는 지난 달 최고 급식은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택한 식단을 다시 한 번 제공하는 것으로 6월에는 김가루비빔밥, 쌀국수, 콘후레이크핫도그, 배추김치, 수박, 7월에는 유부초밥, 우동, 닭꼬치구이, 깍두기, 감귤주스가 선정됐다.

세계음식 체험의 날은 학생들이 음식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일본, 베트남 음식을 비롯하여 4월에는 중국 음식으로 볶음밥, 게살스프, 꿔바로우탕수육, 저염단무지, 오미자에이드, 6월에는 이탈리아 음식으로 스파게티, 양송이스프, 피자, 그린망고샐러드, 모듬피클 등을 제공했다.

또한, 선택 식단의 날은 학생들이 기호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식단을 구성하는 것으로, 4월에는 해시라이스 또는 카레라이스, 어묵국, 피자토스트, 깍두기, 짜먹는 요구르트, 5월에는 깍두기볶음밥 또는 새우볶음밥, 실파달걀국, 치킨또띠아, 배추김치, 아이스슈 등이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저염 식단의 날에는 잡곡밥, 소고기감자국, 수제떡갈비, 목살저염간장구이를 비롯해 고구마줄기들깨볶음, 숙주미나리무침, 백김치, 수제미숫가루 등 염도를 낮춘 건강식으로 차려졌다.

그 외에도 매월 첫째 주에는 생일축하의 날로 미역국과 케이크를 맛 볼 수 있고, 매주 수요일은 다 먹는 날로 학생들이 자율 배식을 통해 잔반 없는 날을 운영하고 있다.

권윤성 영양교사는 “학교 급식의 핵심은 학생들의 선택권 존중이다. 특색 식단으로 차려진 행복한 밥상을 통해 학생들이 다채로운 음식문화를 경험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신문aass6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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