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향교에 1천여명 주민 모여 격렬하게 항의

 하남교산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석철호)는 지난 6월 15일 정부의 제3기 신도시 지정에 반대하는 항의집회를 갖고 신도시 백지화를 요구했다.

광주 향교에서 열린 집회는 주민 1천여명이 나와 신도시 지정에 반대하는 플래카드와 만장기를 앞세워 격렬히 항의했다.

주민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의 신도시 지정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히며 신도시 조성 철회의 염원이 담긴 상여를 앞세우고 거리를 행진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서부농협 근처 사거리를 행진하던 주민들과 경찰기동대가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주민들은 춘궁동행정복지센터에서 노제를 지낸 후 트랙터 7대를 선두로 상여와 만장기를 든 주민들이 거리를 행진하며 신도시 철회를 요구하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약 3시간의 항의 가두시위를 마친 주민들은 서부농협 사거리에서 상여와 만장기를 부수며 교산신도시는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조상대대로 살아온 땅을 하루아침에 빼앗길 수 없다며 도로에 누워 격렬히 항의하는 상황이 벌어져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함께 구호를 외치는 가슴아픈 광경이 펼쳐졌다.

집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신도시가 철회될 때 까지 목숨을 걸고서라도 투쟁할 것이다. 주민 동의 없는 신도시는 절대 반대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대책위는 오는 6월 27일 전국연대 주최로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규모 집회에 참석해 다시한번 신도시 반대의 강력한 뜻을 천명할 계획이다.

하남신문aass6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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