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한자로 이름을 떨치는

"독서가 즐겁죠, 우리의 힘을 키우죠"

 검단산 정기를 이어받은 창모루 옛터, 그 위에서 펼쳐지는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왁자지끌하다. 학생과 선생, 학부모가 하나되어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가는 곳. 창우초등학교(교장 류호문). 창우초등학교는 지난 1995년 3월1일 개교해 개교 14주년을 맞이한 어쩌면 신생학교로 볼 수 있는 공부 잘하는 학교로 정평이 나 있다. 창우초등학교는 현재 제5대 류호문 교장선생을 필두로 교직원 모두가 학교성적에 열정을 다하고 있으며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한 23개 학급에 870여명의 학생이 내일의 꿈을 펼쳐가고 있다. (편집자 주)


〈독서가 즐거워…1만3천 장서 자랑〉

 창우초등학교는 독서가 즐거운 학교로 소문나 있다. 학생들이 그만큼 책을 가까이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독서를 생활화 하기위해 매일 아침 10분 독서활동은 물론 수시로 읽고 쓰고 토론하는 생활문화가 몸에 배어 있다.


 수업에도 독서수업이 이뤄질 만큼 독서에 대한 애착은 어느학교와 비교할 수 없으며 4~5권의 책을 선정해 퀴즈를 내고 풀어보는 독서퀴즈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독서퀴즈대회를 통해 독후감 쓰기 및 발표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학교도서관은 학생들로 늘 붐비며 1만3천권의 장서를 갖추고 있는 점은 자랑거리다.


 이와더불어 창우초등학교는 독서를 통해 "생각해 봐요(Thinking), 날마다 읽어요(Reading), 느낌을 써봐요(Writing), 친구와 생각을 나눠요(Discussin)"의 독서 4원칙을 시행 ‘TRWD'가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모두 독서로 인한 독서학교로 자리매김한 덕분이다.


 〈예절학교…엄마는 예절 선생님〉

 창우초등학교가 독서와 함께 유명한 것은 예절교육이 뒷받침 됐기 때문에 더욱 명성을 떨친다. 창우초등학교의 예절교육을 이끄는 선생님은 바로 엄마(학부모)이기 때문에 주목을 끈다. 물론 일정 자격을 갖춘 어머니로서 총 5명의 어머니가 돌아가면서 창우초등학교의 예절지도를 이끈다. 예절교육 시간이면 해당학생들은 우리의 전통 재래한복을 입고와 옛 문화와 예의범절에 대해 인성을 다져 공부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예절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학부모 예절선생님 즉 보람교사들은 창우초등학교 어린이라면 누구라도 바른 인성과 바른 어린이가 되도록 사랑으로 아낌없는 지도를 하고 있으며 전교생에게 공수법(拱手法) 인사와 한복입는 법, 절하는 법 그리고 기타 예절 인사말이라든지, 존칭 존경어, 경어법 등 다양한 예절을 길러 학생들은 예절에 대한 태도에 익숙해 있다.


〈한자와 영어는 우리학교가 캡〉

 창우초등학교는 뭐니 뭐니 해도 우수한 학력이 가장 큰 자랑거리이며 그중에 영어와 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대다수 일정도로 영어, 한자의 실력이 수준급 이다.


 영어교육은 스탭앤 점프과정으로 나눠지며 모두가 경기도교육청이 발간한 책자를 바탕으로 평가의 기준을 매긴다. 우선 창우초등학교는 스탭과정에서 3학년 이상 전 학생 97~98%가 이 과정을 통과해 놀랄만한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나아가 점프과정에서 또한 90% 이상이 이 과정을 통과해 과히 영어 학교라는 닉네임이 붙을 정도다.


 이러한 바탕위에 광주하남교육청장이 불시에 학교를 찾아 전학년을 대상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문장을 써보라는 문제에 창우초등학교 어린이들은 200문항에 가까운 문장을 써내 관내 영어실력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와함께 한자교육도 일가견이 있다. 학교는 어린이들이 늘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500자가 담긴 책자를 자체개발해 학생들에게 제공, 학생들은 1년후면 급수제에 도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공인 인증 시험에서 창우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급수별 한자시험에 209명이 도전해 198명이 합격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학년별 능력별 차이는 있으나 2급에서부터 6급까지 치룬 시험이었다.


 이밖에 창우초등하교는 지난해 각종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지난해 교육청 과학 싹 잔치에서 은상 2명과 장려상 3명, 학생예능경연대회에서 우수 1,은상2, 동상 1, 경기도지사 웅변대회 장려 1, 경기도 로봇 올림피아드 대회 3,4위 각1, 세종의날 글짓기대회 산문부 장려1, 미술실기대회 우수상 4, 하남 JCI청소년예술대전 최우수 1, 우수1, 입선1, 독서논술대회 장려 1명 등이 각파트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발휘했다.


“옳은 길을 밟아서, 재미있게 배우고, 새로운 생각으로”


 류호문 교장은 지난해 창우초등학교를 부임해왔으며 학생들에게 틈만나면 자신의 교육철학인 “옳은 길을 밟아서, 재미있게 배우고, 새로운 생각으로 즐겁게 일 하자”고 강조한다.


 류 교장은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예절교육 등을 통해 부드럽고 명랑한 어린이가 되어줄 것을 강조하고, 싫은 공부 억지로 하지않고 하고싶은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적극 도와 본인들이 재미있어 하게끔 하는게 중요하며, 새로운 생각으로 즉 컴퓨터 등 창의성을 중요시해 남보다 한발 먼저 앞서가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는 자신의 교육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한학년에 한 반씩 영어학급을 지정해 화화중심의 영어공부를 집중할 계획이란다. 지정된 학급은 평소부터 영어로 대화하고 영어로 공부하는 비중을 높여 영어중심의 학교생활이 되도록 계획하고 있으며 영어생활반을 줄여 일명 ‘영생반’을 운영한다는 계획임을 피력했다.


 류 교장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창우초등학교는 어린이들이 저마다 꿈과 희망을 가꾸어 미래에 잘살 수 있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사랑과 열정으로 가르치는 교사, 존경과 신뢰로 열심히 배우는 즐겁고 신나는 학교,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열린학교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학교신문을 발간하면서는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사람이 되어야한다며 건강이 가장 소중하다 강조했으며, 올바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강조했다. 그리고 새로운 생각으로 책임을 다하라며 늘 깨어있는 선도자가 되기를 당부, 다변화되어 가는 세상에 적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류 교장은 신나는 학교를 만드는 일에 학부모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변함없는 지도와 성원을 보내주길 기대하며 학교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하남신문(www.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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