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풍역 5번출구 인근 상인들, 영업 피해 우려로 이전 요구

 하남 지하철 5호선 덕풍역과 검단산역 일부 출입구가 논란을 일으키는 가운데 덕풍역 5번출구 인근 상인들은 영업피해를 우려해 출입구를 이전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 1월 16일 진행한 주민설명회에서 덕풍역 5번 출구 인근 상인들은 “상가 인근에 출입구가 설치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출입구가 설치될 경우 막대한 영업 피해가 우려되므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출입구와 가장 가까운 상가의 상인들은 출입구 공사가 시작하는 날 까지도 전혀 출입구 공사에 대해 알지 못해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를 두고 인근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현재 덕풍역 5번출구 공사는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중단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하남시의회(의장 방미숙)는 지난 1월 30일 덕풍역 5번 출입구 설치와 관련해 시공사의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방미숙 의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종합적인 의견을 검토하고 실질적인 방안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덕풍역 5번 출입구 설치는 잔여 보행 폭원 2m와 출구 구조물 4m 등 최소 총 6m 이상의 인도 폭이 필요하다. 이럴 경우 인근 상가의 건축물이(상가 데크 등) 1m 후퇴해야 하며, 인근 차도의 3차로 유지를 위해 차로 폭이 좁아져야 하는 상황에 처해지자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검단산역 3·4번 출입구도 인근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설계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 두 출입구는 국토교통부의 지침을 위반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출입구가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설계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단산역은 창우초등학교 앞 녹지공간에 1·2번 출입구가 설계됐으며, 맞은편에는 은행아파트(4번 출구)와 꿈동산신안아파트(3번출구) 앞에 설계됐다.

3·4번 출구가 창우초등학교 앞 1·2번 출구와 대칭일 필요는 없으나 인근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설계됐다는 의혹은 계속되고 있다.

검단산역 시공사 관계자는 “출입구의 교통수요 분석을 통해 역사 출입구 위치가 결정된 것이다”고 의견을 표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하남신문aass6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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