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재능을 맘껏 키우는 요람’

  ‘관악, 양궁, 축구부는 우리학교가 최고’

 하남시청 옆 덕풍천 건너에 자리하고 있는 천현초등학교(교장 이두희).

천현초등학교는 밝게 웃는 학생들 만큼이나 초연한 자태를 뽐내며 하남의 어린이들의 예술, 스포츠 재능을 키울 수 있는 전당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94년 3월 설립, 문을 연 천현초등학교는 25학급으로 출발해 현재는 특수 1학급을 포함한 29학급에 1천66명의 학생이 “21세기 글로벌 주인공을 기르는 교육 현장”이라는 교육정책아래 꿈을 펼치고 있다. 특히 천현초등학교는 하남시민이면 누구나 알고있는 ‘특색사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하남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따라서 천현초등학교의 인재육성이 어떠한지 찾아가 보았다.(편집자 주)


3색 특색사업은 천현의 자랑



 “빛 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 합니다 …”를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발산하는 메아리가 잔잔히 울러 퍼진다. 졸업을 앞두고 있는 관악부원들이 행여나 실수할까 졸업식 리허설을 하고 있다. 천현초등학교의 졸업식은 관악부들의 생동감 있는 음악으로 졸업식 분위기가 늘 생동감 있다. 이 모두가 관악부원들이 남들놀때에도 연습을 하며 준비에 준비를 해온 까닭이다.

 천현초등학교가 유명한데는 축구부, 양궁부, 관악부가 전국을 제패하며 하남의 자존심을 업그레이드 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학교는 어린이들의 재능과 예술적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이들 3가지 파트를 특색사업으로 정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결과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수준급 실력을 뽐내게 됐다.


축구부 전국대회 우승



 3학년부터 6학년까지 34명으로 구성된 축구부는 2006년(전국 눈높이컵 초등축구대회 3위)부터 실력을 내기 시작하며 서서히 정상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2007년에는 서울일보사기 축구대회에서 전국대회 첫 우승을 일궈냈다.


 당시 선수들은 제4회 서울일보 주최 ‘꿈나무 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아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며 라이벌 학교들을 실력으로 물리치며 정상에 올랐다. 본선에서 천현초 축구부는 4강에 올라 화성 화산초교를 비롯한, 부천 중원초교, 구리 부양초교 등 4개팀과 불꽃튀는 접전을 펼쳤다. 본선대회에서 화산초교와 중원초교가 A조에서 공격형 축구를 선보이며 손에 땀을 쥐게하는 박진감 넘치는 축구로 결선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화성 화산초교와 맞붙은 천현초 축구부는 전반초반 공격축구로 일관하며 전,후반 한골씩을 넣어 화산초교를 2:0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안았던 것이다.


 자신감이 오른 축구부는 올해 경기도 대표로 소년체전에 나가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양궁 이끌 꿈나무 ‘무럭무럭’



 천현초 양궁부(감독 최나영, 코치 김은정)는 지난 1월24일 창단 5년만에 충북 괴산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2회 전국실내양궁대회에서 김의표 선수(5년)가 개인전 1위를, 김병욱 선수(4년) 개인전 3위를 석권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김의표 선수는 싱글라운드(12발) 결승에서 총 110점을 쏴 장봉선 선수(광주 백일초 109점)를 1점차로 따돌리며 첫 개인전 우승을 했다. 또 팀 후배 김병욱 선수도 개인 종합에서 544점을 쏘며 3위에 입상해 천현초등 양궁부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천현초 양궁부는 지난 2002년 5월에 창단, 지난 2007년 수원시장기양궁대회 단체 3위와 개인 2위(김의표)를 차지 했으며 지난2006년부터 꾸준한 성적을 내며 각종 대회에서 상위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의표 선수는 “몇 년 후엔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활 시위를 당기겠다”며 야무짐 각오를 밝혀 추후 하남을 빛낼 스포츠인으로 기대를 모으게 했다.


기본이 바로선 인재로 육성



 천현초등학교 학생들은 어른들을 보면 두손을 모으고 “공경하겠습니다”라고 인사하는게 몸에 뱄다. “학생들은 발표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인사방법은 어떤 것이 좋은지에 대해 학교로부터 기본예절교육을 배우고 있다”며 부모님들도 기특해 할 정도라 이두희 교장은 강조한다.


 학생들은 청결한 학교를 위해 학급별 쓰레기를 줍는다든지 인근 덕풍천을 청소한다든지 하는 봉사로 스스로 펼칠 뿐만 아니라 영어공부, 독서활동 등 학교공부에도 열심히 해 천현초등학교의 미래는 밝기만하다.


인터뷰--- 이두희 교장

“아침 10분 독서운동 생활화 하자”



 이 교장은 “우리학교는 검단산 자락의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아 어린이들의 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29학급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적당한 학교로 여러 가지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펼친다”고 말했다.


 깨끗한 학교 만들기와 기본이 바른 학생생활교육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교실 및 학교 전체의 청결을 통하여 건강한 환경에서 교육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고 기초질서, 공중도덕 지키기의 생활화와 기본예절 생활 의식 지도를 통하여 기본이 바로 선 학생들로 키워가는데 심혈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이 교장은 “아침독서운동은 ‘모두가 읽어요, 날마다 읽어요, 좋아하는 책을 읽어요, 그냥 읽기만 해요’의 아침독서 4원칙을 지키며 전교가 매일 아침이면 독서의 즐거움에 빠지고 있습니다”며 독서학교의 진면목을 대변했다.


 더불어 학부모 및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으로 학생에게는 꿈을, 학부모에게는 믿음을, 교사에게는 긍지를 갖는 학교로 역량을 모아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즐거운 학교가 되도록 꾸며갈 것이라 말했다.


하남신문(www.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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