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바로알기 실천

 (재)하남문화재단 하남역사박물관은 2019년 3·1운동이 100년의 역사를 갖게 되는 것을 알리기 위하여 100개의 태극기를 미리 설치하고, 태극기 바로알기 실천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1919년 3월 1일 오후,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대한독립 만세’ 외침은 3월26일과 27일에 경기도 광주 동부면과 서부면(현재의 하남시)에서도 이어졌다. 동부면의 이대헌(李大憲)과 김교영(金敎永), 김홍렬(金弘烈), 서부면의 구희서(具羲書)의 재판기록에 의하면 “피고가 거주하는 동리에서도 역시 조선독립시위운동을 하려고 꾀하여 정치 변혁의 목적으로 대정 8년 3월26일 위 피고가 사는 면의 면사무소 앞 길가에서 ‘한국 국기 1류’(증제1호)를 만들어 두었다(『독립운동사료집』5, 이대헌판결문)”라는 대목이 있다. 이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남지역의 독립운동가들은 만세운동을 위해 태극기를 준비했다는 내용이 있다. 이처럼 태극기는 우리나라, 우리민족을 상징할 뿐 아니라, 나라의 역경을 헤쳐나 갈 때에 큰 힘이 되었다.

또한, 하남역사박물관에는 ‘미 해병대원 버스비어(A.W.Busbea) 기증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3호)’가 전시되어있는데, 일제강점기 시절 누군가가 일본 국기에 우리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덧그린 것으로 추측되는 태극기이다.

하남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기쁨과 고난에 함께 해 준 태극기를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박물관 앞 잔디마당에 ‘바람개비 태극기’ 100개를 설치했다. 이는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지역민들에게 우리지역의 독립운동을 알리며 태극기에 대한 사랑을 고취시키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남역사박물에서는 바람개비 태극기에 지역주민들의 이름표를 달아 태극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더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름표 달기는 11월 1일부터 8일까지 접수를 받아, 11월9일에 자체 추첨을 할 예정이며, 태극기 바람개비에 이름표를 부착할 해당 참여자들의 명단은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할 예정이다. 이번 ‘3.1운동 100주년, 100개의 태극기’ 관련 내용은 하남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및 접수:031-790-7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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