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 네트워크 지원 프로그램

 하남문화재단에서는 <역사·문화 네트워크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월 26일 첫 번째 사업으로 지역 내 ‘소극장 살리기 운동’을 진행, 하남 단막극장에서 첫 공연을 올려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당시 하남문화예술회관의 상주예술단체인 극단<벼랑 끝 날다>의 <광대들이 쓴 편지>를 공연, 소극장 연극의 진수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을 이끌어냈다.

이 공연에 이어 <역사·문화 네트워크 프로젝트 사업> 두 번째로서 지난 10월 6일 광주향교에서 추계 석전대제 봉행에 때를 맞추어 하남문화재단은 전통제례무용인 일무(佾舞)를 공연,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참여한 시민들에게 감동의 여운을 안겨주었다.

일무는 중국 주나라의 공자묘제(孔子廟祭) 때 춘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번에 봉행되는 하남 광주향교(廣州鄕校) 추계석전대제에서 고증을 통해 복원된 모습으로 펼쳐졌다.

이날 추계석전 의식에서는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제관인 초헌관을 김상호 하남시장이 맡았으며, 종헌관은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이 여성으로는 광주향교 역사상 처음으로 헌관을 맡았으며, 200여 명의 경기지역 유림과 이현재 국회의원 등이 비가 오는 날씨에도 참례를 하였다.

그동안 진행되지 못했던 일무가 이번 하남 광주향교 추계석전대제에서 복원됨에 따라 석전을 통한 제향의 모습이 더욱 풍성해지고, 역사문화적 측면에서 역사도시 하남이라는 품격을 제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으로 판단된다.

하남 광주향교 유병권 전교는 추계석전대제의 일무 시연과 관련해 “오랜 기간 동안 향교의 숙원이었던 일무를 하남문화재단의 도움으로 올해 추계석전부터 복원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매년 봄과 가을에 봉행되는 광주향교의 석전대제에서 공연형식의 궁중정재무가 펼쳐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남문화재단은 앞으로 하남단막극장은 물론 광주 향교 등에 대한 <역사·문화 네트워크 프로젝트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산을 통해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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