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역사정체성 찾기 일환

 하남문화재단은 지난 9월 17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성곽학회(회장 정의도)와 "하남역사정체성 찾기 - 하남 이성산성의 공간구조와 활용방안 학술심포지엄" 개최와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 하남문화재단의 하남역사박물관은 하남시 역사정체성 찾기의 일환으로 국내 유수의 학술단체와 협력해 하남 역사와 관련한 쟁점사항에 대해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여 하남의 역사 문화를 재정립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은 체계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학술심포지엄의 성공적인 개최 및 하남 역사 재정립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남문화재단 김영욱 대표이사는 “하남 감일동 및 이성산성과 같은 중요 유적 관련 발굴 조사가 마무리된 이 시점에 성곽학회와의 MOU체결은 시기적절한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서 하남 역사에 대한 학술적인 협력이 증대되기를 바라며, 하남역사 정체성 찾기 사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성곽학회 정의도 회장은 “발굴이래 끊임없이 화제의 중심에 있는 하남 이성산성이 학술심포지엄을 거쳐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복원되어 시민들에게 역사적 가치가 공유되었으면 한다. 이번 하남문화재단과의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하남시와도 지속적인 관계를 통하여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곽 관련 국내 최대 연구·조사기관 (사)한국성곽학회

(사)한국성곽학회(회장 정의도)는 국내에 소재한 성곽의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조사를 추진하고 문화유산으로 보호하기 위해 2002년 창립했다. 지표·발굴 조사를 통한 직접적인 성곽 조사만이 아니라 성곽과 관련한 문헌 조사를 실시해 성곽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성곽과 관련된 전반적인 연구를 위하여 힘쓰고 있다.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한국성곽학보>를 26호까지 발간하였으며, 󰡔삼년산성󰡕, 󰡔온달산성󰡕, 󰡔한국성곽사전󰡕 등 연구서 및 국제총서 또한 발간했다.

▲11월 23일 ‘하남 이성산성 학술심포지엄’ 개최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첫 사업으로 11월 23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하남역사정체성 찾기 -하남 이성산성의 공간구조와 활용방안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하남문화재단과 한국성곽학회는 이후에도 이성산성과 관련한 지속적인 연구활동 및 다채로운 학술사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첫 사업인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1986년부터 총 13차에 걸쳐 한양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한 이성산성(국가사적 제422호)의 발굴 조사 성과를 다시 한 번 조망하고 그 출토품들을 통해 이성산성의 정체성 및 성격에 대해 규명한다. 학술심포지엄을 위해 참여하는 발표자와 토론자는 국내에서 성곽과 관련한 조사 연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구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남 이성산성의 발굴조사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한양대학교 안신원 교수의 첫 발표를 시작으로 계명대학교 박성현 교수가 이성산성의 성격과 역사적 위상에 대하여 발표한다. 토지주택박물관 심광주 관장은 축성법과 축성시기에 대해 발표하며, 이성산성 내의 건물지의 구조와 성격에 대해 경기문화재연구원의 이승연 연구원이 논할 예정이다. 또한 기와 및 금속유물 등 출토품에 대한 연구를 경기문화재단 허미형 연구원과 용인대학교 김길식 교수가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전곡선사박물관 이한용 관장이 이성산성의 활용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면서 이성산성의 의의와 그 가치에 대해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재 하남 이성산성 및 하남 지역 성립의 역사적 배경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학설이 존재하고 있다. 하남역사박물관은 다양한 의견 수렴 및 연구 방향 조성을 위하여 학술심포지엄과는 별도로 전문 연구자 10인을 선정하여 이성산성 및 하남 역사의 쟁점사안에 대해 연구 지원 또한 하남역사정체성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 하남역사박물관은 이번 학술심포지엄을 통하여 미완결된 이성산성의 발굴 또한 마무리될 수 있는 동력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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