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남방송·(주)하남신문, 하남시기자협의회 주최

하남경제 현실 날카롭게 비판하며 대안 제시
하남경제의 현재를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는 ‘하남경제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가 지난 9월 14일 하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 6층 은빛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주)하남방송·(주)하남신문, 하남시기자협의회가 주최했으며, (사)KOVACA한국지역발전센터, (주)하남방송·(주)하남신문 고문단 및 이사회가 후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주)하남방송·(주)하남신문 한태수 대표는 “이번 토론회는 하남경제 현안을 진단하고 공론화해 하남시민들에게 알리며, 향후 지속적인 하남 경제발전 토론회를 개최하기 위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주민갈등을 해소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토론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으며, 혁신적인 대안이 나오는 토론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식기반 자족도시, 첨단산업도시로 발전 모색해야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사)KOVACA한국지역발전센터 이창근 원장은 하남시의 경제현안을 진단하며 지식기반의 자족도시, 첨단산업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창근 원장은 “지금까지 하남의 성장은 부동산 위주의 성장으로, 인구급증에 따른 소비력 상승이 나타나지만, 이는 단기적인 것이다”며 “부동산 취등록세 만으로는 제정자립도를 향상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학계와 행정기관, 주민이 합심해 하남경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산업·관광·문화·교육 등 하남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정책이 없다는 것을 비판하며, ‘2020 도시기본계획’에 머물러 있는 행정력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창근 원장은 하남경제발전의 가장 시급한 것은 대기업과 협력기업을 유치해야 하며, 첨단산업단지 유치로 장기적인 경제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세계 물류센터, 주민이 우려하는 문제 기업이 해결책 제시해야

이창근 원장은 “하남은 무한한 발전가능성이 있는 도시임에도 지금까지 소통부재로 경제발전을 저해하고 정체시켜왔다”며 “다양한 경제발전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소통해야 하며, 경제발전과 함께 교육발전을 위해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 이창근 원장은 현재 하남시의 이슈로 떠오른 신세계 물류센터에 대해 “대안이 없는 반대는 집단이기주의로 비춰질 수 있다. 모두가 만족하는 정책은 없지만 하남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대안을 마련해 대기업과 상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뚜껑을 열고 보니 스타필드의 고용창출 효과는 기대 이하다. 그러나 향후 하남발전을 위해서는 대기업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포용력이 필요하며, 물류센터도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 교통문제에 대해 기업이 해결책과 실행방법을 제시해 주민을 설득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신세계 물류센터 건립 반대의견이 팽배한 상황에서, 기업의 입장과 계획도 들어봐야 한다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어 신세계 물류센터 건립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수 있는 단초를 제시할 수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창근 원장은 “다수의 주민이 반대하면 물류센터는 철회돼야하지만, 반대보다는 하남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대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개발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야

두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한국기술연구원 손민수 수석연구원은 ‘고양시 발전과정을 통해 바라본 하남시의 지역산업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손민수 수석연구원은 “하남은 주택개발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기업·첨단산업도시로 성장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창근 원장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하남은 서울 인접지역이며, 우수한 생태환경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이를 이용한 문화관련 산업 유치와 함께 기업·첨단산업 도시로 성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토론회는 하남에서 20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이창근 원장이 직접 연구한 자료이며, 하남경제발전에 대한 폭넓은 대안을 제시해 유익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손민수 수석연구원이 고양시의 발전과 비교해 앞으로 하남의 경제발전에 필요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한 것에 눈길을 끌었다.

▲하남시 현재 성장동력 부재 인정해야
자유토론에서는 이창근 원장, 손민수 수석연구원, 경기대학교 강현철 교수, 미디어하남 김희중 대표, (주)하남방송 한태수 대표와 토론회에 참석한 하남시민들이 함께 하남의 경제발전에 대한 대안과 정책을 모색했다.
 
자유토론에서는 다양한 토론이 활발하게 오갔으며, 단기간의 발전 보다는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경제발전 아이템을 찾고, 정책이 뒷받침 되는 분위기가 형성되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같이 했다.

또한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개발보다는 원도심이 성장할 수 있는 도시재생이 이뤄져야 하며, 여유부지를 활용한 개발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도시재생에 대해서도 단순히 주거환경을 개선이 아닌 도시지역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사회적·경제적 성장을 함께하는 도시재생이 돼야한다고 언급했다.

이창근 원장은 “하남시는 현재 성장동력의 부재를 인정해야 한다. 앞으로 경제발전 토론회를 통해 새로운 정책이 다양하게 나와야 하며, 하남발전에 필요한 정책이라면 반드시 반영해 하남시민을 위한 경제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 한 참석자는 “직접 거주하며 보고 느낀 것을 통해 연구자료를 만들고 하남 경제성장의 동력을 제공할 대안을 제시했다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며 “이러한 토론회가 지속적으로 열려서 주민들도 하남경제의 현실을 파악하고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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