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위원장, 사전통제 불가능한 시스템 개선해야

 하남문화재단이 재정난 속에서도 계약직 임직원의 연봉은 꾸준히 오른 것이 지난 9월 13일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하남시로부터 매년 재정차입을 받는 하남문화재단이 2018년 연봉계약을 하면서 계약직 임직원 7명중 4명의 연봉을 각각 1000만원 이상 인상했고, 나머지 3명 중 2명은 각각 700만원, 1명은 500만원 가까이 인상했다.

특히, 연봉을 인상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의결 후 하남시에는 사후 통보되어 관리 감독 부서인 문화체육과의 사전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진희 위원장은 “연봉 인상과 같은 중요 결정사항을 이사회 결정 후 사후에 시로 보고되면 문화체육과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며 현재의 비상식적인 관리 방식에 대해 질타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과장은 “현 정관 규정은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시인한 뒤, “이사장과 대표이사의 결정이 이뤄진 뒤 사후에 시로 보고되는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향후 문화재단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진희 위원장은 “잉여금은 장기적인 플랜에서 재단에 필요한 노후장비 교체 등의 사업에 쓸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7억원이 넘는 잉여금을 선거를 앞두고 1회성 공연에 사용해 각종 의구심을 떨칠 수 없었다”고 지적한 뒤, 향후 오해소지가 없도록 잉여금 사용에도 신중히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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