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고유의 힘찬 몸짓과 호흡

 한울림 예술단 은 김덕수패 사물놀이를 모태로 하여 1993년에 창단되었으며, 남사당에 뿌리를 두고 예술을 통해 신명과 기운을 전하던 전문 예인집단인 남사당의 현재의 모습으로

사물놀이를 기준으로 가(歌) 무(舞) 악(樂)은 물론 각종 전래 놀이까지를 한데 아우르는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우리 민족 고유의 힘찬 몸짓과 호흡을 보여주게 된다.


 놀이마당은 객석을 통해 무대로 입장해 공연장에 온 사람들과 비로소 같은 공간의 기를 공유하는 문 굿과, 사물의 가락 위에 축원과 고사덕담의 내용을 담은 노래를 얹어 부르는 비나리로 시작한다.


 이어 장고의 명인들의 가락을 모아 사물놀이가 새롭게 정리한 삼도설장고가락, 영남, 호남, 중부 등 세 지역의 농악(풍물)가락을 새롭게 엮은 것을 무대 위에 앉아서 연주하는 삼도농악가락, 발로는 땅을 출렁이며 춤을 추고, 손으로는 악기를 흥청이며 연주를 하고, 머리로는 상모를 감아 돌려 하늘을 휘젓으며, 발과 손과 머리가 하나가 되는 높은 예술적 기량이 감탄을 자아내고 심지어는 마치 곡예나 무예를 보는듯한 짜릿함을 선사하는 판 굿 등 다양한 전통 놀이 마당을 보여준다.


 공연자와 관객 또한 하나가 되어 마지막 신명의 불꽃을 태워내는 ‘뒷풀이"로 막을 내린다.

사물놀이가 가장 한국적인 모습으로 세계적인 음악의 하나로 자리하는 과정에는 사물놀이와 한국의 예술혼을 배우기 위해 모여든 젊은 예인들로 구성되었으며, 김덕수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한국 고유의 타악 공연과 강습을 통해 세계 시장에 뿌리내리는 민간 예술단으로써의 활동을 펼쳐온 데 더하여, 보다 포괄적인 의미에서의 한국 전통 연희를 선보이고 있다.


 사물놀이는 이러한 예술적 경지 때문에 지난 25년 동안 세계 각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전통예술이자 최고의 민간사절로 각광을 받았으며, 그리고 ‘난타"나 ‘두드락", ‘도깨비 스톰" 같은 새로운 타악장르를 탄생시키는데에 뿌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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