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코드로 본 우리 민속

 하남문화재단 하남역사박물관은 9월 4일부터 11월 22일까지 2018년 하반기 박물관대학을 운영한다. 하남역사박물관은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역사인문학적으로 접근하여 우리나라와 주변 국가 간의 문화 교류에 대한 기본 교양지식을 확대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에 기여하고자 매년 상·하반기에 박물관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 박물관대학은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접하지만 그 의미는 잘 알지 못했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민속’과 ‘음악’이라는 주제를 마련하였다. 매주 화요일은 “문화코드로 본 우리 민속"이라는 주제의 민속 강연을, 매주 목요일은 "음악 실크로드”라는 주제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1강은 ‘문화코드로 본 우리 민속’이라는 주제로 우리의 민속을 보다 쉽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풀어낸 강의이다.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신탁근 위원의 ‘조선시대 한국인의 삶터’를 시작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 김일권 교수의 ‘역법과 별자리’, 국립민속박물관 이관호 민속연구과장의 ‘과학으로 풀어 본 우리 민속’, 하남전통예술단 김홍주 단장의 ‘전통 음악과 무용’ 등 우리나라의 민속을 대표하는 기관과 학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우리의 민속에 대한 강좌가 준비되어 있다.

온양민속박물관 상임고문을 역임하고 있는 신탁근 위원은 농업, 어업, 수렵 등에 사용된 도구들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을 재현한다. 신 위원의 강연으로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그 용도나 배경에 대해 몰랐던 것들과 생경한 도구들에 대해 알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일권 교수는 우리 조상을 비롯한 서양인들이 어떻게 시간을 가늠하고 달력을 만들었는지에 대해 강의를 통해 쉽게 풀어낼 예정이다. 또한 하남전통예술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김홍주 단장은 현역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무용가로서 우리 전통 무용과 음악을 생생하고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전 국립고궁박물관 정종수 관장의 ‘한국의 전통상례’, 국립산악박물관 박종민 관장의 ‘상여와 꼭두’ 등의 강연도 마련해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이론적 배경은 잘 몰랐던 전통 상장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 민속 분야의 권위자 및 전문가들의 강연으로 총 10강의 민속 강좌가 구성되어 있다.

2강 ‘음악 실크로드’는 음악을 테마로 한 강의로 하남역사박물관에서 9월 말 개최 예정인 가을특별전 ‘하남의 요고(腰鼓)와 삼국의 소리(가제)’와 연계한 것이다.

문화공보부 대한민국 작곡상을 수상한 중앙대의 전인평 명예교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악 작곡가이자 인도 음악 및 중아아시아 음악 연구자로도 유명하다. 전 교수가 평생에 걸쳐 연구한 아시아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이번 강의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중국 동포 출신인 호서대 박은옥 교수의 ‘고대 중국 예악’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진원 교수의 ‘고대 중국 예악-중국과 한국의 음악’ 등의 강좌를 통해 우리에게는 낯선 아시아 고대 음악에 대해 알아가는 강좌가 될 것이다. 또한 전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 송지원 실장을 비롯하여 단국대학교 국악과 임미선 교수 등 우리 나라 음악 분야 권위자들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 시대별 음악 강연은 우리의 음악에 대해 보다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남역사박물관 문재범 관장은 “하남역사박물관은 하반기 박물관대학을 위하여 민속 및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강의를 준비하여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박물관대학 강좌를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 기회가 주어지고, 역사의식 또한 확립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수강접수 및 관련문의는 전화(031-790-7962)로 가능하며, 수강료는 각 과정당 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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